감 완전히 잡았다→‘24김도영’이 보인다…WBC 대표팀 ‘날개’ 달았다 [SS오키나와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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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터졌다.
대표팀이 그토록 원한 안현민-김도영 쌍포 폭발이다.
김도영은 이번 오키나와 평가전 내내 "아직 감이 좋지 않다"고 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영은 "조금 더 빨리 올리고 싶었다.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이 생기더라. 그동안 안 하던 야간 훈련도 매일 했다. 여러 사람 도움을 받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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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감독 “우리가 아는 김도영 나왔다”
정작 김도영은 “그때를 잊은 것 같아”
어쨌든 살아났다. ‘24김도영’이 보인다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드디어 터졌다. 그동안 좋은 타구는 계속 나왔으나, 이번에는 또 다르다. 스스로 만족한다. ‘슈퍼스타’ 김도영(23)이 대포를 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웃는다.
김도영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안타를 몰아쳤다. 덕분에 대표팀도 16-6 대승을 거뒀다.

5회말이 하이라이트다. 대표팀이 대거 10점 내면서 타석이 두 번 돌아왔다. 첫 번째 타석에서 큼지막한 파울 홈런을 날렸다. 이 타구에서 감을 잡은 듯했다.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화끈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에 안현민이 중월 만루 홈런을 날렸다. 백투백 홈런이다. 대표팀이 그토록 원한 안현민-김도영 쌍포 폭발이다.
김도영은 이번 오키나와 평가전 내내 “아직 감이 좋지 않다”고 했다. 타구 자체는 날카롭게 뽑아냈다.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듯했다. 이날은 다르다.

경기 후 만난 김도영은 “조금 더 빨리 올리고 싶었다. 나름대로 계획이 있었다. 뜻대로 되지 않았다. 조급한 마음이 생기더라. 그동안 안 하던 야간 훈련도 매일 했다. 여러 사람 도움을 받았다”고 짚었다.
이어 “다행히 오늘 결과가 잘 나왔다. 정말 다행이다. 경기를 너무 안 뛰었다. 확실히 공백 여파가 있다. 내가 계획한 것과 다르게 흘러갔다. 그래도 오늘은 꼭 올려보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2025시즌 햄스트링 부상만 세 번 당했다. 시즌 30경기 밖에 뛰지 못했다. 마지막 경기가 8월7일이다. 그리고 올해 2월 다시 경기에 나섰다. 오래 쉬었으니 감각이 잘 돌아오지 않는 모양새다.
김도영은 “어제(25일) KIA 코치님이 오셨다. 내가 신인 때부터 봐주신 코치님이다. 몸 상태 체크했고, 타격도 봐주셨다. 조언을 들으면서 문제점 확인했다. 내가 중심이동이 장점인 선수다. 그게 잘 안됐다고 하시더라. 문제점을 파악하고 훈련했다”고 설명했다.

타격감을 묻자 “나는 3루-유격 사이 타구가 나와야 컨디션이 좋은 거다. 오늘 조금씩 됐다. (안)현민이 홈런 후 내가 나가는데, ‘이거 백투백이다’ 싶었다. 현민이에게 ‘치고 올게’ 말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나가서 진짜로 쳤다. 기뻤다”며 웃었다.
이어 “걱정이 많았다. 배팅 때도 마음에 안 드는 타격이 자꾸 나왔다. 확신 없이 경기에 나설까 걱정했다. 가까워지면서 다행히 감이 올라왔다. 이 컨디션을 잘 유지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김도영은 “너무 오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감독님이 ‘원래 김도영이 나왔다’고 하셨는데, 내가 잘 모르겠다. 공백이 길어 ‘원래 김도영’을 잊지 않았나 싶다. 더 찾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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