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많이 마시면 좋긴 한데".. '이런' 사람들은 조심하세요

우리는 누구나 "물을 많이 마셔야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만큼의 물이 몸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캠퍼스(UCSF) 연구팀이 낸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하루 8컵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건강에 꽤나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장 결석과 요로 감염 예방에 효과적

가장 확실한 효과는 신장 결석을 예방하는 데 있었는데요. 한 번이라도 신장 결석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그 극심한 통증을 기억할 겁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8컵의 물을 꾸준히 마시면 해당 질환의 재발을 줄일 수 있다고 하네요.

요로 감염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 충분한 수분은 노폐물 배출을 원활하게 도와 몸속 청결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체중 감량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

많은 사람들이 '물을 많이 마시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믿습니다. 이번 연구는 그 믿음에 일정 부분 신뢰를 더해줍니다. 성인이 하루 6컵 이상 물을 마시는 습관을 들이면 체중 감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포만감을 높이거나 군것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10대 청소년들에게는 같은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하니, 연령별 특성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물은 두통과 혈압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두통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편두통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효과가 있었다고 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치 않아 뇌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 수 있는데, 이로 인해 두통이 유발될 수 있으니까요.

더불어 하루 4컵 이상의 수분 섭취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젊은 성인의 경우,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단, 모든 사람에게 '8컵의 물'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에게 하루 8컵의 물이 정답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연구를 진행한 벤자민 브레이어 박사 역시 “너무 많은 물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요, 특히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나 특정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물을 줄이는 것이 더 건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세심하게 듣고 내 몸에 맞는 수분 섭취량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죠. 건강은 획일적인 기준보다는 개인화된 접근이 더 중요하다는 걸, 물 한 잔에서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