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이크로, 장중 30% 넘게 폭락…"회사 못 믿어" 회계감사 E&Y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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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이크로 컴퓨터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지능(AI) 서버 공급업체로 급부상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가 현지시간 30일 급락 중입니다. 회계 감사를 맡은 언스트앤영(EY)이 이사회의 독립성과 경영진의 진술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사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입니다.
이소식에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미국증시 개장초 한 때 38%까지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오후 3시21분 기준 현재 31% 하락한 33.60 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언스트앤영은 증권 신고서에 인용된 사임서에서 “최근 알게 된 정보로 인해 경영진과 감사 위원회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게 됐고 경영진이 작성한 재무제표와 연관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적었습니다. 또 “관련 법률과 전문가로서의 의무에 따라 더 이상 감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기에 사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슈퍼 마이크로는 E&Y의 사임 결정에 동의하지 않으며, 새로운 감사를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E&Y가 제기한 문제나 이전에 발표된 이사회 특별 위원회에서 고려 중인 문제의 해결책이 이미 종료된 회계연도의 재무결과를 다시 기재하는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월 27일 힌덴버그 리서치는 슈퍼마이크로가 회계장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지난달 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법무부가 슈퍼마이크로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인공지능 붐 속에서 엔비디아 3위 고객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올해 초 한 때 주가가 4배로 뛰기도 했지만, 회계문제가 터져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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