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가족여행 꿀팁…무료 개방 명소 ‘어디’?

김동용 기자 2024. 9. 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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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무료로 개방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14~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을 무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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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수목원·세종수목원·한국자생식물원·완도수목원
국립중앙과학관·국립부산과학관·국립광주과학관
전남 해남 산이정원·제주 포도뮤지엄 등
지난해 추석 연휴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문화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공간이 무료로 개방된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추석 당일인 17일을 제외하고 14~18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경북 봉화)과 국립세종수목원(세종),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을 무료 개방한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과 전시원, 백두대간의 상징 동물인 백두산호랑이 등을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 수목원으로 다양한 특산식물과 희귀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국내 최초의 도심형 수목원이다. 국내 최대 사계절온실·한국전통정원·분재원 등 다양한 테마로 2834종 172만본의 식물이 조성돼 있다.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최근 2년 동안 리뉴얼을 진행해 올해 7월 새롭게 개원했다. 희귀식물 252종, 특산식물 91종 등 총 1427종의 자생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수목원 on 버스킹’ 문화공연 ▲투호·윷놀이 체험 ▲한가위 행복 나눔 ‘추억의 선물 뽑기’ 등을, 국립세종수목원은 ▲박쥐란 기획전시회 ‘박쥐란 포포의 여행’ ▲투호·굴렁쇠·윷놀이 체험 ▲소원을 적어 전시하는 ‘보름달에게 소원 말하기’ 등을, 국립한국자생식물원은 지역 음악동호회와 함께하는 통기타 공연 등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전남도산림연구원 완도수목원 전경. 완도수목원

전남도산림연구원 완도수목원은 15~18일 산림박물관과 아열대온실 등 수목원 구역 전체를 무료 개방한다. 완도수목원은 2033㏊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난대림 수목원으로 동백나무·붉가시나무 등 765종의 자생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국립중앙과학관(대전 유성구)과 국립부산과학관(부산 기장), 국립광주과학관(광주광역시 북구) 등도 추석을 맞아 다채로운 과학 체험 행사와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16·18일, 국립부산과학관과 국립광주과학관은 17일을 제외한 14~18일 무료 개방한다.

전남 해남군 산이면에 위치한 산이정원은 14~18일 전통한복 또는 개량한복을 입은 방문객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한다. 산이정원은 전남 최초 정원형 식물원으로 수목원·산책로·미술관·카페·놀이시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포도뮤지엄은 13~19일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전시를 무료 개방한다. 노화와 인지저하증을 매개로 기억력의 퇴화, 이로 인한 정체성의 관계를 예술적인 시각으로 살펴보는 전시다. 알란 벨처, 루이스 부르주아, 정연두, 민예은 등 국내외 작가 10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 3월 말 개막한 이 전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제주에 가면 꼭 봐야 할 전시” 등의 호평을 받았다.

제주 포도뮤지엄을 찾은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포도뮤지엄.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주요 관광명소를 무료로 개방하는 곳도 있다.

경남 하동군은 14~18일 관광객과 귀성객을 위해 금남면 케이블카와 화개장터 등 모든 관광 시설·명소를 쉬는 날 없이 운영하고, 소설가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의 무대가 된 ‘최참판댁’을 추석 당일 무료 개방한다.

전남 담양군은 추석 당일인 17일 ▲죽림욕을 즐길 수 있는 죽녹원 ▲개구리생태공원과 어린이프로방스 등을 갖춘 메타랜드 ▲조선의 정치가 조광조의 제자 양산보가 지은 정원인 소쇄원 ▲용추산을 중심으로 계곡과 기암괴석이 수려한 장관을 이루는 가마골 생태공원 등 대표 관광지 4곳을 무료 개방한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죽녹원, 메타랜드, 소쇄원, 가마골생태공원. 담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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