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런던 가서 손흥민에 사과… "제 자신 돌아본 시간"

최고나 기자 2024. 2. 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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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사이에서 발생한 내분의 중심 선수로 꼽히는 이강인(23)이 손흥민(32)이 있는 런던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2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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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준결승전 직후 손흥민과 이강인.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사이에서 발생한 내분의 중심 선수로 꼽히는 이강인(23)이 손흥민(32)이 있는 런던을 직접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2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흥민이 형을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과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영국)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준결승전 전날 벌어진 물리적 충돌에 대해서 "그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며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 이런 점들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했다.

또 "팀에 대한 존중과 헌신이 제일 중요한 것임에도 제가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대표팀의 다른 선배님들, 동료들에게도 한 분 한 분 연락해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고 포용해주신 선배님들과 동료들에게도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아울러 "저의 행동 때문에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 선수들도 있다"며 "그들에게 향한 비판 또한 제가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는 이강인과 함께 탁구를 친 멤버로 알려진 정우영(25)과 설영우(26) 등을 언급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끝으로 이강인은 축구 팬들을 향해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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