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에 이혼, 10년간 딸 혼자 키웠다" 천만 영화로 얼굴 알린 여배우의 숨겨온 이야기

모델로 데뷔해 화려한 런웨이를 걷고, 드라마와 영화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긴 그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작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그 누구도 몰랐다. 그녀의 마음속에, 10년 가까이 꽁꽁 숨겨온 ‘또 다른 이야기’가 있었단 사실을. 그리고 최근, 그녀는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딸이 있어요.” 바로 장진희의 이야기다.

2002년 서울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한 그녀는 광고, 뮤직비디오를 넘나들며 얼굴을 알렸고, 영화 <극한직업>에서는 조직 보스의 보디가드 ‘선희’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그녀는 오랜 시간, 한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었다. 단 한 번도 공식 석상에서 ‘엄마’라는 단어를 꺼낸 적 없던 그녀가 드디어 고백했다.

“25살에 결혼했고, 아이를 낳고, 이혼했습니다. 지금은 12살 된 딸을 혼자 키우고 있어요.” 그 말은 담담했지만,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싱글맘으로 살아온 10년, 그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 기회조차 없었다고 했다. 무언가를 숨긴 게 아니라, 단지 ‘말할 자리가 없었다’는 그녀의 말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그녀의 마음을 뒤흔든 건, 바로 딸의 질문이었다. “엄마, 왜 아무도 내가 엄마 딸인 걸 몰라?” 그 한 마디에 장진희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됐고, 딸에게 당당한 엄마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연기 활동을 다시 시작하게 됐다. 아이는 엄마의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었고, 늘 응원해주었다.

방송을 통해 딸에게 영상편지를 남긴 그녀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네가 힘들었을 텐데, 예쁘게 말해줘서 고맙고… 엄마는 이제야 방송에서 얘기했어.” 그 고백은 단순한 가정사 공개가 아니라, 엄마로서의 용기 있는 선언이었다.

장진희는 지금, 엄마이자 배우로 다시 걷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딸과 함께 버킷리스트를 하나하나 채워가고 싶다고 말한다. 오롯이 자신과 아이의 삶을 살아온 그녀. 그 담담한 고백이, 누군가에겐 깊은 위로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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