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리뷰 / 고베 미나토 온센 렌
10월 말에 부모님 모시고 고베에 호캉스 괜찮은 호텔 없을까 하고 알아보다가 다녀왔던 고베 미나토 온센 렌(Kobe Minato Onsen Ren) 리뷰글 써봅니다.
1. 숙박 요금 및 위치
숙박은 각종 사이트(공홈 포함)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공홈은 개인적으로 비추합니다. 저는 스탬프 적립때문에 호텔스닷컴을 이용했습니다.
주말은 1박에 80만원대라서 평일대(월~금)로 예약했고 조식 포함(박당 4만원 가량)으로 했습니다.
석식 포함 옵션도 있었는데 아무래도 고베는 좋은 식당이 많기도 하고 석식은 현장 결재도 쉽게 되는 것 같아서 포함하진 않았습니다.
위치같은 경우 엄청 접근성이 좋은 위치는 아니지만 호텔 자체적으로 산노미야역에서 셔틀을 운행해줘서 택했습니다.
-. 산노미야역 ~ 호텔 간 셔틀 시간표 및 탑승 위치
2. 객실 종류
객실 종류에 대해서는 쓸게 별로 없습니다. 디럭스 / 스위트 두개뿐인데 스위트는 아무래도 좀 더 고층이고 크고 그런 장점이 있지만 디럭스만 해도 충분히 규모가 있고 저층에서도 보일 건 다 보여서
디럭스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침대는 2개지만 방 자체에 이불/베개가 추가적으로 더 있어서 여러명이서 자는 것도 가능합니다. 호텔 자체적으로는 방에 인원수를 추가 할 때마다 가격이 조금씩 오릅니다.
3. 호텔 외부및 체크인
왜 낮/밤 사진으로 나뉘었냐면.. 이건 호텔에 좀 아쉬운 부분인데 분명 체크인 시간을 15시로 공지받고 갔는데 17시 체크인이라 하더라구요.
17시 체크인이면 1박 머무는 사람들이면 거의 아무것도 못하고 끝날 시간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 미리 언급이 없던건 아쉽습니다.
여튼 호텔 입구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과 호텔을 보니 기대가 됐습니다. 프론트는 그냥 일반적인 호텔 프런트 느낌이라 따로 찍지는 않았습니다.
4. 객실
체크인하고 객실로 들어갔는데 기쁨과 아쉬움이 같이 몰려왔는데 이유는 하술하겠습니다.
문 열었을때 모습
입구 바로 옆의 화장실(모션 센서가 있어서 사람이 들어가면 변기 커버가 열립니다.)
화장대 및 욕실입니다. 욕실은 투숙 중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묵어보면 쓸 일이 없습니다.
거실 및 침실입니다. 저 옷장 안에 이불과 베개가 들어있어 여러명이 묵을 때는 테이블을 치우고 잘 수 있습니다.
도어가 있어 침대와 거실 간의 공간을 분리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까진 와 이 넓은 방을 나 혼자 쓴다고??(부모님 방은 따로 잡아드림) 하면서 기쁜 생각으로 베란다를 나갔는데….
내가 기대한 뷰
실제 뷰(???????????)
아니 왜 반대편이…
호텔스닷컴에는 구분 없이 똑같이 ‘오션 뷰’로 띄워져있어서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 이런 부분은 정말 아쉬웠는데 다음번엔 미리 확인을 빡세게 해보고 가야겠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까 여기나 반대편이나 가격은 같더라구요. 이 곳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5. 호텔 부대 시설
객실 뷰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제가 이 호텔을 선택한 이유가 호텔 부대 시설입니다. 여유 있게 호텔에서 즐기다 가기엔 이만한 곳이 없다 생각해서 잡았습니다.
참고로 호텔의 모든 시설에는 타월이 비치되어 있어 방에서 유카타만 입고 나가도 전부 이용 가능합니다.(헬스장 제외)
모든 숙소 부대 시설은 별도의 통로를 거쳐 이용하게 되어 있고 카드 키를 인식해야 열려 숙박객들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됩니다.
1) 온천 (06:00 ~ 24:00)
온천은 10층 루프탑 온천(투숙객 전용)과 1층 일반 노천 온천(외부인도 1회 2천엔 이용 가능, 투숙객 무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층 온천
(직접 찍은 사진이 있으면 안되니 공홈 사진으로 대체) - 근데 밤에 가니까 중국인이 탕에서 폰쓰고 있는걸 봤습니다.
노천 온천이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도 탕이 기억상 네갠가 있던 것 같았는데 노천쪽이 밤에 가면 분위기가 환상적입니다.
외부인도 입장권을 주면 이용 가능하나 고베가 사람이 많이 안오기도 하고 일일권 쓰면 아리마온천쪽을 가서 그런가 대부분은 투숙객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이 호텔을 이용 안해도 아리마온천보다는 여길 올 것 같네요 정말 괜찮습니다.
*10층 온천
투숙객 전용으로 되어 있습니다. 내부에 탕 1개, 바깥에 월풀 1개랑 온탕 1개로 구성되어 있고 조용해서 좋습니다.
다만 뷰가 좀 아쉬운데 고베 하면 떠오르는 포트타워쪽은 안보이고 오리엔탈호텔정도까지만 보이고 뻥 뚫린 바다쪽을 향해 있습니다.
그래서 10층은 오히려 아침에 오는 걸 추천합니다.
2) 헬스장 (06:00 ~ 22:00)
전부 테크노짐꺼고 고중량을 치긴 어렵지만 적당히 운동할 수 있는 건 다 있습니다. 여기에도 수건이 다 비치되어 있어 편합니다.
3) 수영장 (10:00 ~ 22:00)
내/외부 온수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냥 무난한 호텔 수영장이에요.
이용하는 내내 사람도 거의 못마주쳤고 마침 불꽃놀이 주간이랑도 겹쳐서 쾌적하게 이용했습니다.
4) 식당
호텔 내에 뷔페식 식당이 있어 조식 / 석식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저는 늦잠자서 조식을 못먹고 석식은 고베에 좋은 식당이 많아 이용하진 않았습니다.
부모님만 조식 / 석식 이용하셨는데 따로 사진을 찍어놓은 게 없네요. 조식은 하루 4만원, 석식은 10만원가량 합니다.
5) 그 외
호텔 내에 암반욕, 탁구장, 요가 수업 등 자체 프로그램 같은 시설이 있는데 관심이 딱히 없어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객실 내 비치된 책자에 자세히 설명이 있는데 그거 보고 이용하시면 좋을 듯요.
6. 총평
호텔에서 노는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만족스럽겠다 생각 들었습니다.
일본 호텔답지 않은 엄청 큰 방, 몇 번이라도 갈 수 있는 두 종류의 넓은 온천(방에 없는건 아쉽지만) 있을 거 다 있는 시설 등… 실제로 부모님 만족도는 아주 좋았습니다.
다만 상술했듯 뷰에 대한 부족한 설명, 늦은 체크인은 상당한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1박만 하실 분들은 17시 체크인은 메리트가 너무 없다고 생각됩니다.
제 입장은 개인적으로 고베를 엄청 좋아하는데 다음번에도 이용할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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