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더위는 어느 순간부터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몸과 마음까지 지치게 만듭니다. 그럴 땐, 에어컨보다 더 강력한 자연의 냉기로우리 몸을 한 번쯤 식혀줘야 하지 않을까요?
눈앞에서 쏟아지는 폭포수, 귓가를 때리는 물소리, 살결에 닿는 미세한 물방울. 그 모든 것이 한 번에 몰려오는 경남 함양 용추폭포, 이곳은 여름이기에 더 완벽한 힐링처입니다.

여름이면 꼭 떠오르는 곳, 함양 용추폭포
용추폭포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에 위치한덕유산 자락 아래 숨어 있는 비경 중의 비경입니다.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이 폭포는 그 이름처럼 강렬하고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죠. 높이 20m 절벽에서 떨어지는 물살은 시원함 그 자체이자, 한여름에도 계곡 바닥이 차갑게 식어 있을 정도의 청량함을 선사합니다.
소리부터 다르다, 진짜 ‘물의 힘’을 느끼는 순간
폭포 앞에 다다르면 먼저 들리는 건 물 떨어지는 소리입니다.
맑고 선명한 계곡물 소리와는 차원이 다른“쏴아—” 하고 떨어지는 묵직한 물의 울림. 그 소리만으로도 마음속 뜨거움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죠.
눈앞에서 부서지는 물살은 물방울이 되어 살짝살짝 피부를 때리며, 마치 여름의 열기를 한 겹씩 걷어내는 듯합니다.
‘힐링’이라는 말이 진부하게 느껴질 만큼, 이곳에서의 시원함은 몸이 먼저 반응하는 감각입니다.
물놀이는 덤, 풍경은 감동
용추폭포는 단순히 보기만 좋은 폭포가 아닙니다. 폭포 아래로 이어지는 용추계곡은 여름철 가족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을 만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천연 풀장이 곳곳에 펼쳐져 있습니다.
아이들은 발을 담그며 첨벙첨벙 뛰놀고, 어른들은 바위 위에 앉아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근 채바람과 물소리를 배경으로 조용히 쉼을 누립니다.
주변의 기암괴석과 짙은 숲, 그리고 때로는 물안개처럼 피어나는 습기 속에서 누구나 자연의 품에 안긴 기분을 느끼게 되죠.

가볍게 오를 수 있는 폭포길 산책
폭포까지 가는 길은 차로 주차장까지 이동한 후, 도보로 약 10~15분 거리입니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장비가 없어도 가볍게 오를 수 있으며,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오솔길은 걷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됩니다.
걷는 동안 옆으로 흐르는 시원한 물소리가 무더운 여름 공기마저 부드럽게 만들어 주며,숲이 만든 그늘 덕분에 땀 흘릴 걱정도 덜 수 있죠.
실용 정보 – 위치, 입장, 주변 팁
- 주소: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상원리 산1번지 (용추폭포 주차장 기준)
- 입장료: 없음 (자연 관광지)
- 주차: 무료 공영주차장 운영
- 추천 방문 시간: 오전 9시 ~ 오후 1시 (한낮 피하고, 조용한 시간 확보)
- 기타 팁:
폭포 앞 바위는 미끄러우니 슬리퍼보다 운동화 착용 권장
주말엔 다소 혼잡할 수 있어 평일 방문을 추천
인근 함양 용추자연휴양림 숙박과 연계하면 1박 2일 힐링 코스 완성
진짜 여름, 진짜 시원함은 이곳에 있습니다
냉방된 실내에서 벗어나 자연이 주는 ‘진짜 시원함’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함양 용추폭포는 여름이 아니면 결코 느낄 수 없는 강렬한 청량감을 온몸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여름, 하루쯤은 몸을 맡기고 폭포 아래에서 마음까지 씻겨내는 힐링 여행—지금, 함양 용추폭포에서 시작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