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이자 프로듀서, 그리고 JYP엔터테인먼트의 수장으로 불리는 박진영. 무대 위에서는 천재 아티스트, 사무실에서는 냉철한 경영자로 불리지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성공 스토리’ 이상의 철학이 숨어 있다. 최근 그의 음악 활동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과거 공개된 ‘특이한 자동차’가 다시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달리는 작업실”이라는 단어의 시작

박진영은 평소 “시간이 생명이다”라는 말을 자주 한다. 그에게 이동 시간조차 음악을 멈추는 건 사치였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바로 ‘달리는 작업실’이다.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라, 그가 영감을 기록하고 곡을 완성하는 하나의 공간이었다.
그 주인공은 다름 아닌 현대차 스타렉스 리무진. 하지만 이 차는 우리가 도로에서 흔히 보는 스타렉스와는 전혀 다른 차였다. 외관은 평범한 미니밴 같지만, 문을 여는 순간 완전히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스튜디오가 된 국산 리무진

박진영은 이 차량을 커스텀 전문 디자이너 장종수 대표에게 직접 의뢰했다. 일반 리무진이 아닌, 작곡 전용 공간으로 개조된 스타렉스는 내부 전체가 흡음재로 덮여 있고, 고가의 키보드, 오디오 인터페이스, 믹서, 그리고 모니터 시스템이 정교하게 설치되어 있었다.
디자이너는 “박진영 씨가 원하는 건 단순한 ‘차 안의 음악실’이 아니라 실제 스튜디오급 음질을 구현하는 공간이었다”며 “장비만 수억 원대, 전체 개조 비용이 약 2억 원에 달했다”고 회상했다.
그의 열정은 자동차 안에서도 흐른다

박진영의 스타렉스는 단순히 비싼 차가 아니다. 그는 촬영, 공연, 해외 스케줄로 하루의 절반 이상을 이동하며 보낸다. 그런 그에게 차는 ‘휴식’이 아닌 ‘작업 공간’이었다. 운전기사가 도로를 달리는 동안, 그는 뒤에서 비트를 찍고, 멜로디를 녹음했다.
일부 팬들은 “박진영에게 자동차는 스튜디오와 같다”고 말한다. 실제로 그의 대표곡 중 일부가 바로 이 차량 안에서 탄생했다는 소문도 있다. ‘Honey’, ‘어머님이 누구니’, ‘날 떠나지마’ 같은 곡들의 작업 흔적이 이 차 안에 남아 있다고 한다.
“5천억 자산가가 스타렉스를?” 그 선택의 이유

박진영의 재산은 추정치만 5천억 원을 넘는다. 그가 원하면 어떤 슈퍼카든 살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국산 미니밴을 택했다. 이유는 단순했다. 효율성과 실용성, 그리고 ‘한국차에 대한 자부심’ 때문이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국산차도 잘 만들면 세계 어디 내놔도 경쟁력 있다. 나는 그걸 증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박진영의 차량은 현대자동차 본사에서도 관심을 가질 정도로 특별한 모델로 알려져 있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열정

이 스타렉스는 이미 10년이 넘은 차량이지만, 여전히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 박진영은 필요할 때마다 정기적으로 내부를 리뉴얼하며, 최신 장비로 교체해 사용 중이다. 그의 지인들은 “그 차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박진영의 정신 그 자체”라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새로운 곡을 구상할 때, 가장 먼저 이 차량으로 향한다. 스타렉스 안에서 음악을 시작하고, 곡이 완성되면 스튜디오로 옮긴다. 그렇게 탄생한 수많은 히트곡이 지금의 JYP를 만들었다.
시대가 바뀌어도 남는 가치

스타렉스는 2021년 단종되고, ‘스타리아’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박진영의 ‘달리는 작업실’은 여전히 상징적인 존재로 남았다. 그것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시간을 낭비하지 않겠다’는 철저한 자기 관리의 상징이다.
그의 선택은 화려함이 아니라 ‘본질’이었다. 박진영이 보여준 것은, 진짜 부자는 차의 브랜드가 아니라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다.
최근에는 테슬라 모델X까지… 여전히 진화 중

최근 박진영은 한 방송에서 테슬라 모델X를 타는 모습이 포착되며 다시 주목받았다. 전기 SUV 특유의 미래적인 디자인과 ‘팔콘 윙 도어’가 그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하지만 그가 선택한 이유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이동 중에도 곡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친환경적 철학이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즉, 테슬라 역시 ‘작업의 연장선’이었다. 박진영에게 자동차는 언제나 ‘일하는 공간’이다.
결국, 박진영의 차는 그의 인생철학이다

‘달리는 작업실’은 단순한 차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만이 성공한다’는 그의 삶의 철학이 담긴 공간이다. 5천억 재산을 가졌지만 여전히 국산차를 고집하는 이유, 바로 일에 대한 집념과 자신만의 원칙 때문이다.
이 차는 그가 음악을 시작하던 시절의 초심을 상기시키는 존재이며, 동시에 지금의 박진영을 상징하는 하나의 아이콘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스타렉스 리무진은 그 어떤 슈퍼카보다 값진 의미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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