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전력 보강에도 경기력은 ‘글쎄’
[KBS 전주][앵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원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현대 출발이 심상치 않습니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도 경기력이 예전만큼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종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현대 수비수가 공을 빼앗기자, 곧바로 상대 팀 선수가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만듭니다.
느슨한 수비 탓에 긴 패스 두 번에 공이 상대 팀 공격수 발 앞까지 이어지면서 골을 내줄뻔한 위기를 맞습니다.
앞선 라이벌 울산 개막 전에서도 수비수가 패스한 공을 골키퍼가 실수로 잡지 못해 어이없는 골을 내주기도 했습니다.
[김상식/전북현대 감독/지난 5일 : "선취골을 넣고 그 다음부터는 미드필더 싸움에서 우리가 뒤지지 않았나 생각을 합니다."]
올 시즌 두 경기를 치른 전북현대 성적은 1무 1패.
성적도 성적이지만, 경기력이 아직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평가입니다.
조규성, 김진수 선수 등 카타르월드컵 출전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함께 대대적인 선수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했는데도, 경기 순간 패스와 공격이 끊기는 등 전술 운용에 허점이 드러났고, 두 경기 모두 먼저 득점을 하고도 경기를 끌려다니다. 결국에는 지거나 비기면서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 수원과 경기에서 슈팅과 유효슈팅 수에서 두 배 넘게 차이 난 건 전북 현대의 현 상황을 그대로 보여 준거라는 지적입니다.
[한준희/축구 해설위원 : "미드필드에서 선수들의 역할 배분 문제, 공수 간격의 일관성 등이 향상돼야 하고,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하는 경기 스타일이 개선되어야만…."]
오는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1부리그로 승격한 광주FC를 상대로 3라운드를 치르는 전북 현대.
초반 부진을 씻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이종완 기자 (rhee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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