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세기 넘게 굳게 닫혀 있던 숲의 문이 열린다.
1967년부터 단 한 번도 일반인에게 전면 개방된 적 없던 ‘서울대 안양수목원’이 드디어 2025년 11월,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그저 공원이 아닌, 58년간 인간의 손을 최소한으로 거친 생태계의 보고. 이제 누구나 그 안에서 자연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연구림에서 시민의 쉼터로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에 위치해 있다.
서울대학교가 학술 연구를 목적으로 1967년 조성한 이래 약 58년간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이곳은,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림 그 자체다.
2025년, 서울대와 안양시의 협업 끝에 국유재산 약 90헥타르 중 20헥타르가 시민에게 개방되며, 공식 명칭도 ‘관악수목원’에서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변경됐다.
이는 단순한 공공장소 개방을 넘어, ‘국가 자산이 어떻게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환점이다.
🌿정원이 아닌 숲


서울대 안양수목원은 흔히 볼 수 있는 ‘조성된 공원’이 아니다. 자연의 순리대로, 오랜 시간 스스로 자라난 원시림에 가깝다.
다층적인 식생 구조, 풍부한 생물 다양성, 그리고 인위적 간섭이 최소화된 생태계. 이곳에서는 도시의 소음을 벗어나, 오롯이 숲의 소리에 집중하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개방 대상은 전체 25헥타르 중 교육·연구 구역을 제외한 약 20헥타르, 걷기만 해도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다.
🧭여행 팁 & 관람 정보

📍 위치: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예술공원로 280
💰 입장료: 없음 (전면 무료 개방)
🕘 운영시간: 매일 09:00~17:00
🚗 주차:
• 최초 1시간 1,000원
• 2시간 3,400원 / 3시간 7,000원
🚇 대중교통:
•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 버스 5511번
• 낙성대역 4번 출구 → 마을버스 관악02번 → ‘기숙사삼거리’ 하차 후 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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