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는 아주 유명한 시바견 대가족이 살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는 이 집에는 저마다 개성이 뚜렷한 네 마리의 시바견이 모여 사는데요.
듬직하고 잘생긴 흑시바 사샤, 다정하고 온순한 모모, 그리고 항상 해맑게 웃는 키코가 그 주인공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야기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사진만 찍으려고 하면 혼자만 딴청을 피우는 백시바 히나입니다. 다른 친구들이 멋지게 포즈를 잡을 때 혼자만 엽기적인 표정을 짓거나 아예 등을 돌려버리는 히나의 엉뚱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는데요.

주인이 네 마리의 시바견과 함께하는 일상을 올릴 때마다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주인이 한마디만 하면 네 마리가 나란히 서서 똑같은 자세로 앉아 카메라를 응시하기 때문이죠.
마치 훈련받은 모델들처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는 이 팀에서 유독 튀는 멤버가 바로 흰색 털을 가진 히나입니다.
히나는 친구들이 정면을 보고 예쁘게 웃을 때 혼자 입을 크게 벌리고 하품을 하거나 카메라 대신 엉뚱한 곳을 쳐다보며 주인공 자리를 뺏어버리고는 합니다.

강아지 히나의 이런 행동은 절대 실수로 일어나는 일이 아닙니다. 거의 매번 사진을 찍을 때마다 히나만 다른 방향을 보고 있거나 이상한 표정을 짓고 있거든요.
마치 카메라를 향해 "남들과 똑같이 찍는 건 너무 평범해! 나는 나만의 길을 가겠어!"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히나의 당당하고 뻔뻔한 매력 덕분에 팬들은 히나에게 내 마음대로 여왕님이라는 별명까지 붙여주었습니다.

사진 속에서 혼자 튀고 싶어 하는 모습이 마치 얄밉지만 귀여운 친구 같아서 사람들은 히나를 녹차 강아지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히나의 인스타그램 게시물 아래에는 항상 전 세계 팬들의 재미있는 댓글이 가득합니다. "오늘은 또 히나가 무슨 사고를 쳤나요?"라거나 "히나 혼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 같아요"라는 반응이 쏟아지죠.
완벽하게 정돈된 사진도 멋지지만 히나처럼 조금은 부족하고 엉뚱한 모습이 섞여 있을 때 사람들은 더 큰 행복과 친근감을 느낍니다.

히나는 오늘도 친구들이 멋진 포즈를 잡는 사이, 혼자 엉뚱한 표정을 지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끔 남들과 똑같이 행동해야 한다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백시바 히나는 당당하게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며 남들과 달라도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습니다.
히나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사진 촬영기는 단순한 강아지 이야기를 넘어 우리에게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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