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상 수위는 점점 높아지는데, 선택권은 없다
치어리더들은 콘셉트에 맞춰 의상을 고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선택권은 거의 없다고 토로한다. 특히 신입이나 어린 치어리더는 지시에 따라야 하며, 점점 수위가 높아지는 노출은 팀 분위기보다 ‘조회수’를 위한 전략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불편해도 웃어야죠” 무너진 인권의 현장
폭염 속 땀범벅이 되어도, 메이크업이 흘러내려도 치어리더들은 ‘무표정 금지’라는 암묵적 룰 아래 웃어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경기를 망칠 수 없다는 이유로 고통을 참는 것이 ‘프로’로서의 자세라 강요받고 있다.

관중의 카메라가 공포로 다가오는 순간들
일부 몰지각한 관중은 치어리더에게 무단으로 카메라를 들이대고 불법 촬영까지 감행한다. 아래에서 찍거나 민망한 자세의 사진이 커뮤니티에 유포되는 일도 잦다. 하지만 치어리더들은 아무런 대응도 하지 못한 채 참을 수밖에 없다.

연애도 금지… 치어리더만 불이익 받는 구조
치어리더와 선수 간 연애는 대행사에서 ‘퇴출’ 사유로 간주되기도 한다. 스캔들이 터지면 책임은 오직 치어리더 몫. 심지어 “연애하려면 그만두라”는 말을 대놓고 들을 정도로, 이중잣대와 구조적 차별이 만연하다.

뒤풀이라더니 낯선 술자리… 안전은 없다
경기 후 스태프들과의 회식 자리가 실제로는 낯선 사람들과의 음주 자리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고백한다. 예상치 못한 술자리에서 불쾌한 경험을 하기도 하며, 치어리더들은 늘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

“지금이 변화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치어리더들이 원하는 건 단 하나다. 응원단을 전문직으로 인정하고, 인간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달라는 것. 그들이 계속 웃을 수 있도록, KBO와 구단, 팬 모두가 응답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