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단체協 "설빙·호미빙 등 프랜차이즈, 재료 값 하락에도 빙수 가격 인상"

노기섭 기자 2022. 9. 28. 12: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팥빙수와 망고빙수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프랜차이즈 빙수 가격과 원재료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가 드롭탑·설빙·아티제·이디야·호미빙 등 5개 프랜차이즈 업체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빙수 가격은 원재료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꾸준히 인상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망고빙수 한 그릇. 게티이미지뱅크

“원재료비 등 제반 비용 상승·수익성 감소” 업계 주장 무색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원재료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팥빙수와 망고빙수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프랜차이즈 빙수 가격과 원재료 가격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물가감시센터가 드롭탑·설빙·아티제·이디야·호미빙 등 5개 프랜차이즈 업체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빙수 가격은 원재료 가격 등락과 관계없이 꾸준히 인상됐다.

올해 이들 업체의 팥빙수 가격은 전년 대비 평균 12% 인상됐지만, 정작 원재료인 팥 가격은 23.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망고빙수의 경우 2021년 망고 가격이 전년보다 단 1% 하락했을 때도 가격이 그대로 유지됐다.

2017년과 비교해 올해 팥빙수 가격은 평균 21.5%, 망고빙수 가격은 16.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설빙·아티제·호미빙 등 3개 프랜차이즈점에서는 팥빙수와 망고빙수 가격을 두 차례 올렸다. 빙수업체들은 과도한 가격 인상에 대한 비판에 “원재료비 등 제반 비용이 올랐고 수익성이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물가감시센터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재무정보를 살펴본 결과 2017년 이후 영업이익이 급속히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시기에도 증가했다”며 “향후 원재료 가격 상승에 편승해 과도한 가격 인상을 하는 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기섭 기자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