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망 오류 원인 '오리무중'‥"재발 우려"
[뉴스외전]
◀ 앵커 ▶
사흘간 마비됐던 정부 행정전산망이 정상화되면서 전국 관공서에서는 어제부터 민원 업무가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인데요.
행정안전부는 네트워크 장비에서 문제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 행정전산망 대란의 진원지는 공무원이 각종 정보에 접근하는 '인증' 단계였습니다.
공무원 전용망인 '새올' 시스템이나 온라인 서비스인 '정부24' 모두 '인증'에 실패해, 행정 정보를 불러오지 못한 겁니다.
인증 서버와 연결하는 네트워크 장비, 'L4 스위치'가 말을 듣지 않은 게 원인이었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먹통 사태' 첫날인 지난주 금요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측은 MBC와의 통화에서 "네트워크 장비 이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교체했지만 문제가 지속됐다"고 전했습니다.
오류 당일 장비를 교체해도 소용이 없었는데, 어찌된 일인지는 행안부는 그 다음 날 같은 장비를 바꿨더니 안정화됐다고 한 겁니다.
장비 교체 시기를 놓고도 서로 혼선인데, 이 장비가 왜 문제를 일으켰는지도 정부는 아직 확답을 못하고 있습니다.
[김명주/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 "이번은 옆에 있는 것(이중화된 장비)도 같이 고장 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게 (네트워크 장비의) 하드웨어적인 문제가 아니고 그 안에 소프트웨어적으로 (인증 서버와) 간섭이 벌어졌다고 생각을 해요."
원인 파악에 시일이 더 걸릴 전망인데다, 정부의 이번 조치도 '땜질 처방'에 그쳐 전산망이 다시 마비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여전합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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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545603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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