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세대 X5 풀체인지 공개…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전면 개편

BMW가 차세대 X5의 윤곽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5세대로 진화한 G65는 내연기관부터 수소차까지 모두 아우르며, 고급 SUV 시장에서 차세대 경쟁 구도를 선도할 전망이다.
BMW의 플래그십 SUV 중 하나인 X5가 완전 변경 모델로 돌아온다. 코드명 G65로 개발 중인 5세대 X5는 기존과 완전히 다른 플랫폼과 전동화 시스템을 갖추며, 단순한 외관 변경을 넘어서는 대대적인 구조 개편을 예고한다. 이번 모델은 2026년 하반기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되며, 생산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진행된다.

외관 디자인은 날렵한 키드니 그릴과 재설계된 범퍼 라인, 슬림한 헤드램프가 적용되며, 측면 도어에는 터치 방식의 패널이 도입되어 매끈한 차체 실루엣을 완성했다. BMW SUV 최초로 전장이 5m를 넘어서며, 향후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탑재를 고려한 설계 구조가 적용됐다. 실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신 독립형 디지털 계기판과 플로팅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적용되며, 조수석 전용 디스플레이도 새롭게 도입된다.

전동화 파워트레인은 내연 기반의 xDrive40i, xDrive40d 외에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xDrive50e, M60e), 800V 아키텍처의 순수 전기차(iX5 BEV), 발전기 겸용 엔진을 장착한 레인지 익스텐더(iX5 REx), 수소연료전지 모델(iX5 Hydrogen) 등으로 구성된다. 상위 고성능 모델인 iX5 M은 600마력 이상의 듀얼 모터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5세대 X5는 외관·실내 구성뿐 아니라 디지털 인터페이스, 안전 사양, 모빌리티 플랫폼까지 모두 재편되며, BMW는 해당 모델을 최소 2035년까지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럭셔리 SUV 시장의 기술 전환기를 주도하려는 BMW의 전략이 X5를 통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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