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이 잇따른 블론세이브와 난조로 극심한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팬들 사이에서는 부진한 투수를 계속 고집스럽게 기용하는 김태형 감독의 운용 방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가을야구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뒷문 불안이 팀 전체의 승패를 흔드는 결정적 요인으로 떠올랐다.

김원중은 2026시즌 48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5점대와 이닝당 출루허용률 1.55로 흔들리고 있다.
주무기인 포크볼의 위력이 반감되면서 상대 타자들에게 손쉽게 정타를 허용하는 양상이 반복되는 중이다.
고액 연봉을 받는 핵심 필승조임에도 승리 확률 기여도가 음수를 기록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최근 8월 25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패전을 안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1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마운드 위에서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을 보였음에도 김태형 감독은 김원중을 계속 승부처에 내보내고 있다.
선수의 강한 자존심과 감독의 고집스러운 믿음이 결합해 최악의 결과를 낳는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김원중을 2군으로 보내 구위를 재점검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과감한 결단론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롯데 마운드에 김원중을 대체할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마땅치 않다는 점이 감독의 고민을 깊게 만든다.
대안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준용 등 기존 불펜을 돌려막는 대증요법만 반복될 위험이 크다.

김원중의 결정적인 구위 회복과 제구 안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은 멀어질 수밖에 없다.
김태형 감독이 선수의 자존심을 존중하는 기용을 이어갈지 아니면 냉정한 보직 변경을 단행할지가 최대 분수령이다.
롯데가 마운드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김원중의 반등과 불펜 재편이라는 결단이 시급하게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