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 아프다며 돈 빌린 이진호, 6개월 전 방송서는 “완치 돼 건강”

[뉴스엔 박수인 기자]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으로 빚을 진 후 아픈 어머니를 핑계 대며 거액의 돈을 빌린 것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 4월 어머니의 건강 상태를 언급했던 방송이 재조명 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이진호는 어머니가 아프다는 거짓말을 했고 이수근은 선뜻 도움을 주려 했다. 이진호의 밀린 월세비를 모두 내주기도 했으나 도박 빚이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고.

어머니가 아프다는 이유로 거액의 돈을 빌렸으나 지난 4월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따르면 이진호의 어머니는 대장암 말기 투병 후 완치됐다.

이진호는 당시 방송에 출연해 "어머니가 대장암 말기였다. 결국 배에서 대장이 터지면서 응급실에 실려가 생사를 왔다 갔다 하는 가운데 수술하고 항암치료하다 재발해서 재수술을 했다. 서울에 살면서 오랜만에 엄마랑 6개월을 같이 살았다. 매일 일하러 나갈 때 엄마에게 죄송하지만 엄마 얼굴을 안 보고 나갔다. 엄마가 아파하는 모습이 일하면서 잔상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이어 "하루는 엄마가 재수술하러 가는데 시골에서 우리 집에 오면서 그 와중에 김치를 싸왔다. 오이김치랑 배추김치랑 두 통을 냉장고에 넣어놨더라. 내일 당장 수술인데. 그 김치를 못 먹었다. 이게 마지막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김치를 보면서 엄청 울었다”며 "어쨌든 지금은 엄마가 건강하게 돌아오셨고 5년 지나서 거의 완치다. 그때 느꼈다. 가족의 힘이 대단하다. 가족 중에 누가 아프면 이건 옆에 있는 사람이 참 정신적으로 힘들구나 느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이진호는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에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며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고 고백했다. 이진호는 이수근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 지민, 가수 하성운, 영탁 등에게도 돈을 빌렸으나 영탁에게는 전액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