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북 무인기 경보체계 먹통…40분 늑장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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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한 달 가까이 북한 무인기 사건에 대한 자체 검열을 진행한 결과 우리 군이 무인기를 탐지해 전파하는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 1군단의 무인기 최초 포착 정보는 방공조기경보체계를 통해 수도방위사령부에 실시간 자동 전파돼야 하는데 당시 방공 조기 경보체계는 먹통이었던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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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가 한 달 가까이 북한 무인기 사건에 대한 자체 검열을 진행한 결과 우리 군이 무인기를 탐지해 전파하는 시스템 전반에 구조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육군 1군단의 무인기 최초 포착 정보는 방공조기경보체계를 통해 수도방위사령부에 실시간 자동 전파돼야 하는데 당시 방공 조기 경보체계는 먹통이었던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군 핵심 관계자는 SBS에 "당시 방공 조기 경보체계가 끊겨 수도방위사령부가 무인기 상황을 몰랐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를 인지한 군은 이달 초 1군단과 수방사 간 방공 조기 경보체계를 슬그머니 복구했습니다.
또 1군단은 최초 포착 40분 뒤인 11시쯤에야 상위 부대인 지상작전사령부와 공중 작전 책임 부대인 공군작전사령부에 무인기 상황을 보고했습니다.
11시면 북한 무인기가 대통령 경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을 통과하고도 10분이 더 지났을 때입니다.
공군작전사령부는 이때라도 적 무인기 대비태세인 '두루미'를 발령했어야 했지만, 1시간을 허비하고 12시쯤 발령했습니다.
군 핵심 관계자는 "공군 자체 탐지 장비에 무인기가 잡히지 않아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두루미 발령과 국방장관 보고 전에 북한 무인기가 이미 군사분계선 넘어 돌아갔다는 의혹이 있는데 합참은 북한 무인기 복귀 시간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참은 내일 국회 국방위에 검열 결과를 보고할 예정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onew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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