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시물 낡아”… 전쟁기념관, 입구 독도 조형물 철거
새롭게 자리잡은 디지털 사이니지
2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2층 6·25전쟁실 앞 복도에 독도 조형물(작은 사진)이 철거되고, 디지털 사이니지와 두 개의 배너가 대신 자리해 있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 12년간 전시된 독도 조형물이 최근 철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 수호와 영토 주권을 상징하는 공간에서 “전시물이 낡았다”는 이유로 돌연 사라진 것이다
기념관 관계자는 “개관 30주년을 맞아 노후화된 전시물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2012년 제작된 독도 조형물을 철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철거된 독도 조형물은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데, 현재 이를 재설치할 계획은 없다고 한다.
기념관 관계자는 “전시 계획은 아직 미정이며 계속 검토 중”이라며 “보수 작업을 거친 후 어떤 콘텐츠로 전시될지 논의가 필요한데, 아직 그런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