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산불 5시간여 만에 초진…도심 산불에 신고 쇄도

현예슬 2023. 4. 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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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에서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인왕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등산객들을 긴급히 통제했고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도심에서 발생한 산불이라 신고와 제보가 줄을 이었습니다.

이 내용은 현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등성이 위로 시뻘건 불길이 거세게 치솟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헬기가 계속 물을 퍼붓지만, 불길이 쉽게 잡히진 않습니다.

["(불이) 밑으로 점점 내려오잖아."]

산불은 오전 11시 50분쯤 인왕산 중턱의 기차바위 부근에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바람을 타고, 인왕산 여러 갈래로 빠르게 번졌습니다.

[이○○/서울 종로구 주민 : "얼핏 보기에 (연기가) 대충 50 미터는 올라간 거 같은 거예요."]

서울 종로, 은평, 서대문구 3개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경찰과 소방은 등산객 입산을 긴급 통제했고, 연기가 많이 유입된 일부 주택가의 120여 가구를 대피시켰습니다.

[문동일/주민 : "부암동에서 바람이 세게 오니까 주민들도 지금 인왕중학교 쪽으로 전부 대피하고 있는 상황이고."]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산불 연기가 솟아오르자, 소방에만 330건 넘는 산불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헬기 14대와 인력 2천 4백여 명이 긴급 동원돼, 오후 5시쯤 주불을 잡았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정윤교/서울 종로소방서 행정과장 : "실화라든가 방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속 철저하게 조사 중에 있습니다."]

오늘(2일) 산불로 산림 14헥타르, 축구장 19개 면적에 해당하는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KBS 뉴스 현예슬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허용석 조창훈 하정현/영상편집:김지영/영상제공:시청자 최하영 김상하 장지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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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예슬 기자 (yes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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