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털썩, 심장마비 왔는데 '쌩'…CCTV에 찍힌 소름돋는 행동[영상]

말다툼 끝에 A씨가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진 모습./사진=뉴스1

말다툼 끝에 자신의 직원이 심장을 잡고 쓰러졌지만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공장장의 행동에 논란이 불거졌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8월 A씨(62)는 공장에서 업무를 하던 중 공장장 B씨와 말다툼을 벌이다가 갑자기 쓰려져 사망했다.

A씨의 아들 C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기 전부터 서로 알고 지내던 20~30년 지기 동료였다. 이들은 지난 1996년 서로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하면서 멀어졌지만 2016년 재회해 함께 일했다.

C씨는 "20~30년지기 동료가 쓰러졌는데 모른 척 돌아간 행위는 너무나 속상하다. 쓰러지셨을 때 최소한의 조치가 있었더라면 저희 곁을 허망하게 떠나진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쓰러진 걸 못 봤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CC(폐쇄회로)TV를 본 뒤 돌연 "혼자 발에 걸려 넘어져 그러려니 했다"라며 말을 바꿨다.

C씨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결코 발에 걸려 넘어진 게 아니다. 그런데도 사장은 아직 유가족에게 연락 한번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제 형사랑 전화했을 땐 '병사로 종결됐다'라는 얘기를 들었다. 한순간에 아버지를 잃고 너무나 힘든 우리 가족은 유기치사죄로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말했다.

C씨에 따르면, B씨는 쓰러진 A씨를 훑어만 보고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빠져나왔다./사진=뉴스1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