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기습 번트… KIA, 2연패 탈출… 최정 만루홈런… SSG, 4회서만 11점

임보미 기자 2024. 4. 2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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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의 기습 번트가 팀을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프로야구 선두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LG에 10-7 재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정우영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KIA는 최형우의 땅볼로 7-7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우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8승 1무 20패가 되면서 KIA(0.298)나 LG(0.291)의 팀 타율보다 낮은 승률(0.286)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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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7회 무사 1, 2루서 실책 유도
5-7로 뒤지던 KIA, 경기 뒤집어
NC, 꼴찌 롯데 상대 3연전 스윕
김도영, 번트로 2루까지 KIA 김도영이 28일 프로야구 잠실 경기에서 LG에 5-7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 2루 상황에서 번트 타구로 상대 송구 실책을 유도하며 2루를 밟은 뒤 손을 흔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KIA)의 기습 번트가 팀을 주말 3연전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프로야구 선두 KIA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LG에 10-7 재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LG는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5회초까지 5-2로 앞섰지만 5회말에만 5점을 내주면서 5-7로 뒤진 채로 7회초 공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올 시즌 처음 타석에 들어선 대타 나성범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시즌 10홈런을 기록 중인 김도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KIA 팬들이 ‘한 방’을 기대하고 있던 그때 김도영은 3루 쪽 파울라인을 따라 구르는 번트를 댄 뒤 1루로 뛰었다. 김도영을 1루에서 잡기에는 늦었다고 판단한 LG 포수 박동원은 3루로 공을 던졌다. 그러나 악송구로 공이 외야까지 날아갔다. 그사이 김선빈이 홈을 밟아 6-7이 됐다. 공식 기록은 1안타, 1실책이었다.

LG는 정우영을 ‘소방수’로 투입했지만 KIA는 최형우의 땅볼로 7-7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우성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8-7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는 이후 LG에 한 점도 내주지 않은 채 8, 9회 각 1점을 더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 박해민은 이날에만 도루 2개를 추가하며 정근우 이후 역대 두 번째로 11년 연속 20도루를 달성하고도 팀 패배로 웃지 못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의 번트 안타가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나왔다. 그 플레이 하나로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처음부터 번트 사인이 나왔는데 일부러 번트 자세를 늦게 취했다. 번트를 댄 순간부터 ‘1루에서 무조건 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2위 NC는 창원 안방경기에서 최하위 롯데에 5-3 역전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8승 1무 20패가 되면서 KIA(0.298)나 LG(0.291)의 팀 타율보다 낮은 승률(0.286)을 기록하게 됐다.

3위 삼성도 고척 방문경기에서 키움을 11-6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이 고척에서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건 2016년 이 구장 개장 이후 처음이다. 키움은 7연패 늪에 빠졌다.

문학에서는 안방 팀 SSG가 최정의 만루홈런 등으로 4회말에만 11점을 뽑으면서 KT를 11-6으로 꺾고 단독 4위가 됐다. 15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 나온 대전에서는 안방 팀 한화가 두산에 홈런 4개를 내주고 8-17로 패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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