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조선 갇혀 오징어 낚시, 에어컨 물로 샤워…호르무즈 발 묶인 2000척 2만명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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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서 페르시아만에 고립된 선원 2만여명이 식수와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항행 정상화 시점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들 선박에 탑승한 선원은 2만명 이상이다.
선원들이 응급처치를 시도했지만 소용없었고, 공중 구급대가 들어올 수 없는 상황에서 쾌속정으로 육지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늦은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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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식료품 부족 시달려
심장마비 치료 늦어져 사망도
선원들 “도와달라” 요청 쇄도
![지난 1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인도 뭄바이 항에 도착한 LPG 운반선 ‘자그 바산트’를 카메라맨이 촬영하고 있다. [AP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mk/20260406155703956ijbl.jpg)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현재 페르시아만에 발이 묶인 선박을 약 2000척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 선박에 탑승한 선원은 2만명 이상이다. 지금까지 해협을 빠져나간 선박은 200척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고립으로 선박 내 식수와 생활용수, 식료품이 고갈되면서 선원들은 생존을 위한 임시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일부는 에어컨에서 발생한 응결수를 모아 생활용수로 사용하고, 유조선 선상에서 낚시를 하며 참치·오징어·갈치 등을 잡아먹는 선원들 모습도 보인다.
보급 상황도 악화되고 있다. 주요 보급 거점인 아랍에미리트 푸자이라항이 반복적으로 공격을 받아 정상 운영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선박에 신선식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가격을 크게 인상했다. 망고는 kg당 31달러, 오렌지는 kg당 15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선원 교대 역시 사실상 막힌 상태다. 항공편이 제한적이고 비용도 급등해 두바이 등 주요 교대 거점을 통한 인력 교체가 어려운 상황이다.
국제운수노동자연맹(ITF)은 전쟁 발발 이후 약 1000건의 지원 요청을 접수했으며, 이 가운데 200명은 귀국 지원을 요청했다. 절반 이상은 급여와 계약상 권리에 대한 문의였다.
ITF는 “일부 선주들이 여전히 선박을 위험 지역으로 보내고 있다”며 “선원들이 원할 경우 즉시 귀국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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