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특급 유망주 랭포드,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ML 데뷔 첫 홈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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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유망주가 진기록을 썼다.
텍사스 레인저스 루키 와이엇 랭포드는 4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랭포드는 텍사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한편 랭포드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4-3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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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특급 유망주가 진기록을 썼다.
텍사스 레인저스 루키 와이엇 랭포드는 4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6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한 랭포드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1회말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2사 후 선제 2점포를 쏘아올린 뒤 조나 헤임이 안타를 기록했다. 랭포드는 2사 1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신시내티 선발 좌완 앤드류 애보트와 상대한 랭포드는 애보트와 끈질긴 8구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애보트의 8구 시속 93.9마일 바깥쪽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랭포드의 타구는 시속 101.4마일의 속도, 29도 각도로 담장을 향해 뻗어갔다.
불펜이 외야에 위치한 글로브라이프 필드는 우측 담장이 불펜의 끝부분에서 바깥쪽으로 꺾여있는 구조다. 랭포드의 타구는 공교롭게도 바로 그 꺾인 부분의 펜스를 직격했다. 그리고 펜스에 맞고 튀어나온 공은 신시내티 우익수 제이크 프랄리의 옆을 빠져나가 우측 외야로 흘렀다.
발빠른 랭포드는 거침없이 질주했고 홈까지 파고들었다. 프랄리가 공을 주워들어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에게 연결했을 때는 이미 랭포드가 홈플레이트 근처까지 도달한 뒤였다. 랭포드는 슬라이딩으로 홈을 파고들었고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을 기록했다. 이 홈런은 랭포드의 올시즌 첫 홈런이자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랭포드는 텍사스 구단 역사상 5번째로 빅리그 데뷔 첫 홈런을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으로 기록한 선수가 됐다. 종전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현재 주전 3루수로 뛰고 있는 조시 스미스. 스미스는 지난 2022년 7월 이 기록을 썼다. 2000년 이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14번째로 나온 진기록이다.
2001년생 외야수 랭포드는 텍사스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한 선수다. 플로리다 대학교 출신 우투우타 외야수 랭포드는 최고의 타격 재능을 가진 선수로 평가받았고 단 44경기만에 마이너리그 전 레벨을 졸업하고 올시즌 개막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엄청난 기대를 받았지만 시작은 그리 인상적이지 못했다. 랭포드는 이날 경기 이전까지 시즌 26경기에 출전해 .245/.324/.296 9타점을 기록했다. 대학리그 134경기에서 47홈런(.363/.471/.746, 120RBI), 마이너리그 44경기에서 10홈런(.360/.480/.677, 30RBI)을 기록한 장타력은 아직 제대로 나타나지 않았고 정교함도 다소 아쉬웠다.
비록 담장을 넘긴 것은 아니지만 이날 드디어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랭포드는 제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과연 랭포드가 이 홈런을 계기로 '특급 기대주'의 잠재력을 제대로 폭발시킬지 주목된다.
한편 랭포드가 데뷔 첫 홈런을 신고한 텍사스는 신시내티에 4-3 승리를 거뒀다.(사진=와이엇 랭포드)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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