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1위 노리는 포르투갈-설욕전 벼르는 가나…한국, 극적 16강행도 어렵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이 자력 16강행이 불가능한 가운데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3차전을 치른다. 1무1패(승점 1점)의 성적으로 우루과이(승점 1점)에 골득실에서 앞선 조 3위를 기록 중인 한국은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둬야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이 포르투갈에 승리를 하더라도 같은 시간 열리는 경기에서 가나(승점 3점)가 우루과이(승점 1점)에 승리를 거두면 한국의 16강행은 실패한다.
▲ 조 1위 노리는 포르투갈, 한국전 총력전 예고
포르투갈은 16강행을 확정한 상황에서 한국과 대결하지만 한국전에서도 정상 전력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한국이 속한 H조 2위팀은 16강에서 G조 1위가 유력한 브라질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미 16강 토너먼트 이후를 생각하고 있는 포르투갈은 한국전 승리와 함께 조 1위로 16강에 오른다는 계산이다.
포르투갈은 호날두,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도 실바, 후앙 펠릭스 등 화려한 공격진을 보유한 가운데 이번 대회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화력을 선보였다. 지난시즌 AC밀란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레앙이 조커로 활약할 만큼 막강한 화력을 자랑한다. 카타르월드컵 초반 2경기에서 2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한국전에서도 승리를 거두겠다"며 한국전 승리에 의욕을 드러냈다.
▲ 가나, 우루과이 상대로 12년 만의 설욕전 벼른다.
한국이 16강 진출을 위해 포르투갈에 승리를 거둔다고 가정할 경우에도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선전을 펼치는 것이 한국에 유리하다. 가나가 우루과이를 꺾으면 한국의 16강행 가능성은 사라진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무승부 이상을 거둬야 한국의 16강행 희망도 사라지지 않는다.
가나는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우루과이의 비매너 경기 끝에 패한 악연이 있다. 우루과이의 수아레스는 가나와의 8강전 연장 후반 15분 골문안으로 들어가는 가나 아디야의 슈팅을 골라인위에서 손으로 걷어냈다. 수아레스는 퇴장 당했고 가나는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기안이 실축했다. 이후 양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한 가운데 우루과이가 승리를 거둬 4강에 진출했다.
수아레스의 비매너 플레이로 인해 아프리카팀 사상 최초의 월드컵 4강 진출을 놓친 가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가나는 이번 대회 2경기에서 5골을 터트리는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반면 우루과이는 공격진이 극심한 부진을 보인 가운데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가 강점인 우루과이는 한국전에서 유효슈팅 조차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포르투갈전에선 2골을 허용해 완패를 당했다.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패하지 않아야 한국이 16강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지만 양팀의 맞대결에서 가나의 우세가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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