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MF' 백승호가 3부리그에 잔류한 이유…"시즌 첫날부터 좋은 과정 밟고 있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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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이유를 공개했다.
버밍엄 시티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가 구단과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최소 2028년 6월까지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최근엔 버밍엄 시티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결국 백승호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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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백승호가 버밍엄 시티와 재계약을 맺은 이유를 공개했다.
버밍엄 시티는 7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백승호가 구단과 계약 연장에 서명했다. 최소 2028년 6월까지 미래를 약속했다"라고 발표했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 라 마시아를 거쳐 스페인 지로나, 독일 다름슈타트 등 유럽 무대에서 성장한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부터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2021시즌을 앞두고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백승호는 전북에서 3시즌 동안 106경기 11골 8도움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거듭났다. 전북은 백승호의 활약에 힘입어 K리그1,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했다.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기도 했다.
백승호는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와일드 카드로 발탁됐다. 그는 주장 완장을 차고 대한민국의 우승에 공헌하며 병역 혜택을 받기도 했다. 군 문제를 해결한 뒤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유럽 이적을 모색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버밍엄 시티였다.
백승호는 이적 직후 18경기에 나서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리그 최종전에선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버밍엄 시티가 22위로 리그를 마무리하면서 3부리그로 강등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옮기지 않는다면 꼼짝 없이 3부리그에서 커리어를 보내야 했다.
백승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팀들이 있었지만 이적이 이뤄지진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래스 기자에 따르면 버밍엄이 두 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잔류한 백승호는 이번 시즌에도 팀 핵심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12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최근엔 버밍엄 시티 데이비스 감독이 백승호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었지만 이번 시즌과 향후 몇 년간 핵심 선수가 될 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라고 말했다. 결국 백승호가 재계약을 체결했다.
백승호는 구단 채널을 통해 "사람들은 구단주가 구단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코칭 스태프와 팀원 등 구단 구성원들이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매일 볼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재계약한 이유에 대해선 "새 시즌 첫날부터 나는 우리가 좋은 과정을 밟고 있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 구단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재계약을 체결하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오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에 소집됐다. 이에 "모든 것이 구단 덕분이다.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 덕분에 더 나은 선수가 될 수 있었다"라며 공을 돌렸다.
이어 "그들은 항상 내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가 있으면 모든 것이 쉬워진다. 대표팀에 뽑힌 건 모두 구단 사람들 덕분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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