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수익률 4.69%, 아파트 대신 뜨고 있다는 부동산 트렌드

2025년 오피스텔 시장, 청약 경쟁률 상승과 투자 열기 고조

서울·수도권 중심 오피스텔 수요 급증, 청약 경쟁률 두 자릿수 기록

2025년 오피스텔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청약 경쟁률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전국 오피스텔 평균 청약 경쟁률은 14.12대 1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는 2023년 평균 청약 경쟁률 8대 1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로, 오피스텔 시장이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의 인기 지역에서는 100대 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단지들도 속출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파트 대체재로 부상한 오피스텔,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

오피스텔 시장의 활황세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우선 아파트 가격 상승과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오피스텔이 아파트의 대체재로 부상하고 있다. 2025년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14만 6130가구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로 인해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도 오피스텔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전용면적 60m2 이하 신축 소형 주거용 오피스텔 구입 시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산정 시 주택 수를 제외하는 혜택이 2027년 12월까지 연장되면서 투자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임대수익률 상승과 공급 부족, 오피스텔 투자 매력도 증가

오피스텔의 투자 매력도 역시 크게 높아지고 있다. 2025년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4.69%로, 2021년 저점(4.47%)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매매가 대비 임대료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월세 수요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더불어 오피스텔 공급 물량 감소도 투자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5년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약 3만 가구로 감소할 전망이며, 2026년 이후에는 더욱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공급 감소는 오피스텔의 희소 가치를 부각시키며, 가격 상승 및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초역세권·직주근접 오피스텔, 높은 청약 경쟁률 기록

청약 시장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초역세권, 직주근접, 대단지 주상복합 등의 특징을 지닌 오피스텔 위주로 상당한 수준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 7월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성남시 수정구의 '판교밸리자이 2단지'의 경우 97.20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울 서대문구 '경희궁 유보라'는 90.82대 1, 영등포구 '파크라움 여의도'는 47.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은 해당 오피스텔들이 우수한 입지와 편의시설, 그리고 아파트 대체재로서의 성격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강남, 여의도 등 서울의 핵심 상업지구와 가까운 오피스텔들은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히 높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피스텔 시장 전망: 회복세 지속, 신중한 접근 필요

전문가들은 2025년 오피스텔 시장이 2024년보다 더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 2019~2021년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비해 회복 정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저성장, 양극화 등 불확실성 요소들이 남아있어 확대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입지, 임대 수익률, 향후 개발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역세권, 대학가, 업무지구 등 안정적인 임대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의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5년 오피스텔 시장은 아파트 대체재로서의 역할 강화, 임대수익률 상승, 공급 물량 감소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활황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경제 상황과 정부 정책 변화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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