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부를 한 모 사서 반만 쓰고 넣어 두면 하루 이틀 만에 시큼한 냄새가 나고 겉이 미끈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십 년 동안 두부를 만들어 온 공장장은 두부가 빨리 상하는 집은 남은 두부를 두는 방법부터 다르다고 합니다.

포장째 물 없이 두는 집
뜯은 포장째 랩만 씌워 두면 두부가 마르고 쉽게 상합니다. 남은 두부는 밀폐 용기에 담고 깨끗한 물을 두부가 잠길 만큼 부어 냉장 보관합니다.

물을 안 가는 집
물에 담가 두더라도 그 물을 며칠씩 그대로 두면 오히려 세균이 늘어납니다. 담가 둔 물은 매일 갈아 주고, 2~3일 안에 먹습니다. 물에 소금을 조금 풀면 조금 더 오래갑니다.

냉동하면 끝이라 생각하는 집
두부를 그대로 얼리면 식감이 스펀지처럼 바뀝니다. 오래 둘 거라면 물기를 빼고 썰어 얼린 뒤 찌개나 조림처럼 양념이 배는 요리에 쓰면 오히려 맛있습니다.

정리하면 남은 두부는 물에 담가 밀폐, 물은 매일 갈기, 오래 둘 땐 썰어서 얼리고 찌개용으로. 세 가지만 지켜도 두부를 버리는 일이 줄어듭니다. 오늘 남은 두부가 있다면 물부터 갈아 주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