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금리인상 일러” 발언에 엔화 약세…‘엔캐리 청산’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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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금융시장에서 불거진 '금리 인상=엔고 전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자민당 총재(차기 총리) 선거에서 일본은행의 빠른 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이시바 간사장이 당선한 뒤 나온 흐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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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02대 총리로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지난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승리한 직후 금융시장에서 불거진 ‘금리 인상=엔고 전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엔화가치가 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현지시각)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엔가량 상승(엔화가치 하락)하며 146.5엔까지 올랐다. 1개월 만의 최고치(엔화가치는 최저치)다. 3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도 146엔대 후반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한때 147엔대로 오르기도 했다.
2일 총리에 취임한 이시바는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곧바로 면담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시바 총리가 이 자리에서 ‘추가로 금리를 올릴 환경에 놓여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외환시장에서) 엔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는 움직임이 우세해졌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7일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엔-달러 환율이 146.44엔에서 142.2엔대로 급락(엔화 강세)하고, 이어 오사카거래소 야간거래에서 주가지수 선물가격이 폭락하고, 30일 열린 주식시장에서 닛케이225 지수가 4.8%나 급락한 바 있다. 자민당 총재(차기 총리) 선거에서 일본은행의 빠른 금리 인상을 견제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이 승리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 달리, 이시바 간사장이 당선한 뒤 나온 흐름이었다.
이시바 총리의 ‘금리 인상 시기 상조’ 발언으로 일본은행이 적극 금리를 올리면서 엔화가치가 오르고 이른바 ‘엔 캐리 트레이드’가 급격히 청산될 것이란 우려도 일단 수그러들었다.
정남구 기자 je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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