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문 열리자 승무원 자포자기?… 온몸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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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개문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성 승무원이 비상문을 온몸으로 막는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MBN과 뉴스1 등에 따르면 피의자 A(33)씨가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연 상황에서 한 여성 승무원이 비상문 앞에 양팔을 벌리고 선 채 문을 막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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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한 남성 승객이 비상문을 열어 개문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여성 승무원이 비상문을 온몸으로 막는 모습이 공개됐다.
29일 MBN과 뉴스1 등에 따르면 피의자 A(33)씨가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연 상황에서 한 여성 승무원이 비상문 앞에 양팔을 벌리고 선 채 문을 막고 있는 장면이 포착됐다.
여객기 착륙 직전 또는 착륙 직후 대구공항 활주로를 내달리는 상황에서, 승객 추락 등 피해를 막기 위해 문에 안전바를 설치한 뒤 몸으로 막고 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앞서 한 남성 승객은 방송사 인터뷰에서 “승무원들의 조치가 없었다”, “승무원은 겁에 질려 가만히 앉아있었다. 자포자기 상태였다”고 주장했으나, 이와 다른 모습의 사진이 공개된 것이다.
A씨 범행 직후 이 승무원을 비롯한 여러 승무원들과 일부 승객은 개방된 비상문으로 뛰어내리려고 하던 그를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의 전언에 따르면 여성 승무원들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남성 승객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더 큰 피해를 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6일 오전 11시 40분쯤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착륙 직전인 12시 35분쯤 250m 높이 상공에서 비상문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근처 좌석인 31A 좌석에 앉았던 A씨의 범행이었다. 비행기는 문이 열린 채 2분을 더 비행해 12시 37분쯤 활주로에 착륙했고, 12시 47분에 멈췄다. 사고로 12명의 승객이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항공안전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현재 구속 상태다. 그는 계획 범행은 아니라면서 “빨리 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승무원 등을 불러 당시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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