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아니면 언제” 송강호에 갑질하는 박정민 어떨까 ‘1승’[종합]

배효주 2024. 10. 28.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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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이 송강호에게 원 없이 갑질해봤다는 영화, '1승'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밝은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송강호는 "진지하고 우리 삶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도 많지만, 그런 걸 다 떠나 작은 1승, 영화에선 배구로 표현되지만, 우리 인생에서의 1승을 찾아가는 소박한 과정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경쾌한 이야기가 소개됐을 때 관객분들이 행복해하면서 '나도 1승을 할 수 있다', '1승을 쟁취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으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선택한 작품"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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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송강호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
장윤주-박정민-송강호-신연식 감독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박정민이 송강호에게 원 없이 갑질해봤다는 영화, '1승'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영화 '1승'(감독 신연식) 제작보고회가 10월 28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신연식 감독과 송강호, 박정민, 장윤주가 참석했다.

12월 개봉하는 영화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과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 모르는 선수들까지 승리의 가능성이 1도 없는 프로 여자배구단이 1승을 위해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다.

송강호가 손 대면 망하는 백전백패 배구감독 '김우진' 역을 맡아 유쾌하고 소탈한 매력을 선보인다. 박정민이 1승시 상금 20억이라는 파격 공약을 내건 관종 구단주 ‘강정원’으로 분해 예측불가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장윤주가 20년째 벤치에서 가늘고 길게 버텨온 배구선수 ‘방수지’ 역을 맡아 감독 송강호와의 케미를 과시하며 웃음 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1승'은 2020년 11월에 촬영을 시작, 2021년 2월 촬영을 끝낸 작품이다. 이날 송강호는 "약 4년 전 '기생충'을 끝내고 다른 결의 작품들, 소박하고 단순할 순 있지만 그 속에서 용기나 즐거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이면 얼마나 좋겠나 하던 와중에 '1승'의 이야기를 듣고 솔깃했다"고 말했다.

"밝은 영화를 해보고 싶었다"고 말한 송강호는 "진지하고 우리 삶을 깊이 파고드는 작품도 많지만, 그런 걸 다 떠나 작은 1승, 영화에선 배구로 표현되지만, 우리 인생에서의 1승을 찾아가는 소박한 과정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경쾌한 이야기가 소개됐을 때 관객분들이 행복해하면서 '나도 1승을 할 수 있다', '1승을 쟁취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으면 의미가 있겠다고 생각해 선택한 작품"이라고 설명해 기대를 높였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전,란'에서의 양반 역할에 이어, 재벌 2세 구단주 캐릭터까지 꿰찬 박정민은 "10년이 넘으니까 이제야 감독님들이 저의 고급진 모습을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번 캐릭터는 저와 비슷하게 닮아있는 부분도 있다. 거기서부터 시작했다"면서 "제 주변에 있는 분들, 재밌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매치해서 따오기도 했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구단주의 위치에서 감독 송강호에게 '갑질'을 한 소감을 묻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선배님에게 갑질을 하겠나 하는 생각이었다"면서 "전날 갑질 잘할 수 있게 기도하고 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선배님이 현장에서 갑질 더 하라고 하셨다. 애드리브를 하면 그걸 받아서 하는 재미도 있었다. 즐거운 현장이었다"고 덧붙여 기대를 높였다.

한편, 장윤주는 "저는 8년 전에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땐 연기를 하는 것에 고민이 있어 '글쎄?' 했었다"면서 "그러고 시간이 흘러 3년 전, 송강호 선배님 덕분에 '1승'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빠른 시일 내로 영화가 만들어지겠다 싶어 '잘됐다' 했다"는 뒷 이야기를 밝히기도 했다.

12월 개봉.

뉴스엔 배효주 hyo@ / 이재하 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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