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내일센터 “4060 취업알선, 믿고 맡겨주세요”

40세 이상 중장년층 취업을 알선하는 중장년내일센터가 하반기가 갓 시작된 시점에 이미 주요사업 대부분에서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 호남지사가 운영을 맡고 있는 전북중장년내일센터는 40대 이상 중장년 재직자·퇴직(예정)자 및 사업주에게 생애경력설계, 전직 및 재취업지원, 특화서비스 등 중장년층에 특화된 종합고용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이다.

9일 전북중장년내일센터에 따르면, 주요사업 중 하나인 ‘생애경력설계서비스’는 중장년에 진입하는 40대 이상 재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체계적 경력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지난해의 경우 서비스 제공 목표를 112.1% 초과 달성함에 따라 올해 프로그램 수료인원을 대폭 상향했지만, 지난 8일 기준 이미 목표치를 초과(107.4%)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직무훈련 제공과 일자리 연계를 통해 해당 산업의 인력으로 지식 및 기술을 습득, 원활한 재취업 및 직무 전환이 가능토록 지원하는 ‘산업별 특화서비스’(식품) 역시 목표치를 초과 달성(114.8%)한 상황이다.

그밖에 주요사업인 전직스쿨 프로그램(107.0%)과 재도약 프로그램(100.0%), 사업주 지원패키지(129.0%)도 목표인원을 초과하는 중장년들이 몰려들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다만, 주요사업 중 유일하게 ‘취업인원’만은 결과가 집계된 5월 말 기준 달성률이 70.4%에 머물렀다. 하지만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중장년층을 실제 취업으로 까지 연계하는 부분이어서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그간의 성과를 볼 때 하반기 중 충분히 목표치 달성은 무난하다는 입장이다.

조경아 전북중장년내일센터 소장은 “급격한 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 감소 등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성실하고 근로의욕이 높은 중장년 인력 활용은 기업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중장년이 기업의 내일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 전북중장년내일센터는 오는 16일 지자체, 유관기관, 노동조합, 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참여해 전북지역 중장년 고용서비스 활성화와 지역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장년고용협의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센터의 주요사업인 산업특화와 사업주지원패키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각 기관 및 단체에 협업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김상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