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美대사 "중국인 평화 시위 권리 방해 받으면 안돼"

김정률 기자 2022. 11. 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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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당국이 막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번스 대사는 미국 싱크탱크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우리는 중국인이 평화적으로 항의할 권리가 있고, 그들의 견해를 알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 권리를 방해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번스 대사는 중국 경찰(공안)의 대응은 어떤 경우 매우 가혹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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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 대응 가혹한 경우도 있어"…시진핑 비판은 자제
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니콜라스 번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가 중국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와 관련해 당국이 막아선 안된다고 밝혔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번스 대사는 미국 싱크탱크 시카고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우리는 중국인이 평화적으로 항의할 권리가 있고, 그들의 견해를 알릴 권리가 있다고 믿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기본적 권리를 방해 받아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시위가 장기화할 경우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말하기는 어렵지만 주요 도시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는 있는 중국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했다.

번스 대사는 중국 경찰(공안)의 대응은 어떤 경우 매우 가혹했다고 했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한 비판은 자제했다.

번스 대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봐야 한다"며 "분명히 중국 사람들에게 매우 중요한 사건이고 우리는 매우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번스 대사가 이번 시위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강조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시위에 대해 미국이 어떤 방식으로든 지지할 경우 이를 선동하고 있다고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설명이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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