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권 가격 소폭 하락 전망…유류할증료 33→27단계

중동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 기조가 잠시 꺾였다. 이에 따라 국제선 항공권 가격이 다음 달부터 소폭 하락할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 발권하는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27단계(갤런당 410~419센트)가 적용된다. 이달 적용됐던 33단계(갤런당 470센트 이상) 대비 6계단 내려간 수준이다. 이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이 갤런당 410.02센트(4월 16일~5월 15일 기준)로 전 기간 대비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한 달간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일시적으로 재개되면서 한때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된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에서 이란전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는 등 중동전쟁으로 인한 유가 변동성은 여전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한항공을 비롯한 국내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단계 조정에 기반헤 구체적인 유류할증료를 순차적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편도 기준 최고 7만5000원에서 56만4000원을 부과했지만, 다음 달에는 최소 6만1500원에서 45만15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거리가 짧은 후쿠오카 선양 칭다오 다롄 등 노선 등에는 6만1500원이, 거리가 먼 노스앤젤레스(LA) 뉴욕 댈러스 애틀랜타 토론토 등에는 45만1500원이 붙는다.
아시아나항공의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최소 6만8000원에서 최대 38만2800원이다. 후쿠오카 옌타이 칭다오 등 노선에는 6만8000원이 적용되고, 로스앤젤레스 뉴욕 시드니 런던 등에는 38만2800원이 부과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하락 조정됐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시장의 유가 변동성이 여전히 크다”면서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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