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압도한 손흥민의 '89분' 에이스를 아끼는 방식? 이천수, LAFC 감독 제정신 아냐

2026 MLS 개막전의 주인공은 단연 손흥민이었다. 리오넬 메시와의 역사적인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발생한 교체 상황은 팬들 사이에서 소소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후반 44분, 교체 사인을 확인한 손흥민이 보여준 짙은 아쉬움은 승부사로서의 본능이 여전함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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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LAFC의 승리 공식은 정교했다. 디애슬래틱의 분석에 따르면,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을 수비 라인 사이의 '포켓 공간'에 자유롭게 풀어놓으며 마이애미의 중원을 무력화했다. 전반 38분 마르티네스의 선제골을 도운 킬러 패스는 손흥민이 단순한 득점원을 넘어 팀 전체의 화력을 조율하는 '설계자'임을 입증했다. 손흥민이 수비 시선을 분산시키자 데니스 부앙가와 다비드 마르티네스에게는 치명적인 역습 공간이 열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통해 상대 센터백을 끌어내는 전략이 완벽히 적중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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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경기 막판의 교체 결정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도 의문이 제기됐다.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이천수는 "7만 관중이 운집한 상징적인 경기에서 에이스를 굳이 1분 남기고 뺄 필요가 있었느냐"며 아쉬움을 표했다. 웬만해서는 감독의 결정에 순응하는 손흥민조차 이례적인 제스처를 보인 점을 들어, 현지 매체들은 이를 에이스로서 더 긴 시간 피치를 누비고 싶었던 열망의 표출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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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에 대해 도스 산토스 감독은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프리시즌 기간 컨디션 난조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에 있음을 상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간 구단이 '휴식'으로 발표했던 프리시즌 결장이 사실은 세밀한 컨디션 관리를 위한 선택이었음이 밝혀진 셈이다. 결국 이번 교체는 대승의 기쁨 속에서도 에이스의 근육 과부하를 막으려는 감독의 '보호 본능'이 작용한 결과였다. ESPN 등 주요 외신은 "시즌 전체를 운영해야 하는 감독 입장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관리"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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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AFC는 다시 한번 대륙 대항전 모드로 전환한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5일(수), LAFC는 안방 BMO 스타디움에서 레알 에스파냐를 상대로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2차전을 치른다. 1차전 원정에서 손흥민의 1골 3 도움 활약에 힘입어 6-1 대승을 거둔 만큼, 이번 홈경기는 안정적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마침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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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래틱은 "도스 산토스 감독의 철저한 관리 모드가 오히려 손흥민의 득점 열망을 자극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개막전 교체의 아쉬움을 뒤로한 손흥민이 홈 팬들 앞에서 어떤 화력을 선보일지 주목했다.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동시에 에이스의 컨디션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노리는 LAFC가 챔피언스컵 여정의 다음 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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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의 2026 시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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