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양당 깨지 못한 진보당·정의당·개혁신당…초라한 성적 남긴 소수 정당

진보당과 정의당, 개혁신당 등 소수정당은 6·3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에서 존재감을 보이지 못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인 지방선거에서 유권자들이 거대 양당 중심으로 결집하면서 소수 정당의 한계가 더 뚜렷하게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개표 결과 진보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선거 중 3곳(경기·전북·전남광주)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한 자릿수 이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종욱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의 득표율은 3%대, 백승재 전북지사 후보는 1.7%로 집계됐고, 홍성규 진보당 경기지사 후보는 0.68%에 그쳤다. 앞서 김종훈 울산시장 후보는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했고, 전희영 경남지사 후보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한 뒤 사퇴했다.
후보를 낸 기초단체장 12곳에서도 당선인을 배출하지 못했다. 박문옥 울산 동구청장 후보는 득표율 41.87%를 기록해 천기옥 국민의힘 후보(44.07%)에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진보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7명과 기초의원 34명을 배출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완수하고자 했던 진보당의 노력은 변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적었다. 김 상임대표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해 득표율 2.95%를 얻었다.
권영국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의 득표율은 1%대에 그쳤고, 강은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3.85%를 얻었다. 정의당은 기초단체장 후보 2명, 광역단체장 후보 2명이 모두 낙선했고 기초의원 선거에서 당선인 6명을 냈다.
개혁신당은 광역단체장 선거 16곳 중 7곳에 후보를 냈지만 모두 낙선했다. 김정철 개혁신당 서울시장 후보는 득표율 0.82%를 기록했고, 재선 의원 출신으로 경기지사에 출마한 조응천 후보는 4.32%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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