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돌이라 집에서 혼자 영화보는 거 좋아하는데, 한번 꼽아봤어요.
한 10편만 하려다가 재밌게 본게 하도 많아서 50개가 됐네여 ㅋㅋㅋ
개봉 연도는 뒤죽박죽입니다. 워낙 유명한 영화들이 많을 거에여~

1. 무간도
극장 개봉당시 뻔한 홍콩 느와르물일 것이라 생각하고 스킵했다가 나중에 DVD로 빌려보고
'극장에서 볼 걸' 땅을 치고 후회한 영화. 양조위 눈빛 연기가 쩔어 줌.
눈으로 말하는 게 뭔지를 보여 주는 배우. 1편의 인기에 힘입어 2,3편과 함께
헐리우드 리메이크작인 디파티드가 제작됐으나 그것들은 비추.
무간도 1편이 최고임.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 프라이멀 피어
리처드 기어가 주인공으로 나오지만 사실상 에드워드 노튼이 주인공인 영화.
당시 27세였던 에드워드 노튼의 미친 연기를 볼 수 있음.
에드워드 노튼 이름을 메인으로 다시 새겨야 하는 영화.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3. 러닝 스케어드
지금은 고인이 된 폴 워커의 주연작임.
집에서 DVD로 누룽지마냥 방바닥에 누워 보다가 어느 순간 정좌하고 본 영화.
질질 끄는 것 없이 전개가 빠르고 몰입감이 훌륭함.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4. 물랑루즈
영화의 내용은 뻔하디 뻔한 비극적인 남녀의 사랑 이야기인데,
뻔한 내용을 뻔하지 않게 만들어주는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 춤이 압도적임.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5.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
'드라이브'의 라이언 고슬링 연기에 꽂혀서 다른 작품 찾다 보게 된 영환데 너무 좋았음.
섹스돌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긴데, 웬 변태의 이야긴가 싶겠지만
실제로 보면 말도 안되게 따뜻하고 동화 같음.
등장 인물들이 이렇게 사랑스럽고 귀엽고 따뜻하고 동화 같을 수가 없음.
라이언 고슬링이 직장 동료의 인형을 수술해 주는 장면이 이 영화 최고의 명장면.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6.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
포스터에 속아서 아동용 판타지인 줄 알고 극장에 갔다가 식은땀 흘리면서 본 영화.
어른들을 위한 잔혹동화. 여운이 너무 길게 남았음.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7. 늑대와 춤을
말이 필요 없음. 왜 명화인지 보면 알게 됨.
옛날 영화지만 꼭 한번 보셈. 두번 보셈. 저는 이 영화 소장 중임.
옛날 영화라 그런지 중간에 쉬는 타임 있는데
쉬는 시간 이후로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8. 러브레터
‘겨울’하면 생각나는 영화. 아주 추운 한겨울 밤에
혼자 불을 다 끈 채 담요 뒤집어 쓰고 맥주 마시면서 보는 거 추천.

9. 아메리칸 히스토리 X
미국의 고질병인 인종에 관한 문제를 다루는 영화.
에드워드 노튼의 연기는 일품. 폭력주의.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0. 맨 프롬 어스
그냥 한 공간에서 출연 배우들의 대사로만 진행되는 영화임. 그런데도 몰입감이 장난 아님.
보다 보면 홀리는 영화.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일까.
아니면 전부 진실일까 전부 거짓일까 고민하게 되는 영화.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1.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영상미+깨알같은 코미디. 이 두 가지로 보는 영화.
주인공이 해리포터의 볼드모트를 맡았던 사람이란 걸 알고 놀람.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2. 문라이즈 킹덤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다 알게 된 영화.
훌륭한 영상미와 귀엽고 잔망스러운 아이들의 콜라보가 끝내줌.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3. 본 시리즈
007을 뛰어넘는 첩보물. 맷 데이먼은 제이슨 본 그 자체임.
나온 시리즈 다 보셈.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4. 아메리칸 뷰티
제목은 아메리칸 뷰티인데 전혀 뷰티하지 않음.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5. P.S 아이러브유
사랑이 떠난 자리를 추억하는 영화.
믿고 보는 배우 힐러리 스웽크+마초 전문 배우 제라드 버틀러의 뜻밖의 귀여움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6. 인터스텔라
강의 듣는 느낌이지만 그래도 재밌는 영화.
그래비티가 낫냐 인터스텔라가 낫냐 말 많지만 둘다 훌륭함.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7. 블러드 다이아몬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사실 이 영화로 진작에 오스카상을 받았어야 했음.
폭력주의.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8. 스윙걸즈
귀엽고 사랑스러운 영화. 음악도 좋음.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에 맞춰 나오는 신이 인상적임 ㅋㅋ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19. 인셉션
상상력의 한계가 대체 어디까지인가에 놀란 영화.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0. 프레이어스 포 바비(바비를 위한 기도)
종교와 동성애 문제는 평생 풀리지 못할 숙제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

21. 아바타
판도라에 살고 싶었음. 늑대와 춤을의 SF버전.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2. 반지의 제왕 시리즈
최고의 판타지 영화. 호빗보다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더 먼저 나왔음에도
그래픽도 내용도 연출도 더 좋은 것 같음.
하루 날잡고 확장판으로 몰아서 보는 거 추천 함.
저 같은 경우는 토요일 아침에 7시에 일어나서 밥먹고 씻고 1편 보고
점심먹고 좀 쉬다가 오후 2시부터 2편 보고
저녁먹고 할일 좀 하고 좀 쉬다가 오후 8시부터 3편 보는 식임.
그 짓을 1년에 한두번씩 함 ㅋㅋㅋ 근데 볼때마다 재밌음.
3편 중반부터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3. 대니쉬 걸
에디 레드메인의 연기는 진심으로 미쳤음.
연기가 아니라 그냥 본인 같았음.
이거 보고 에디 레드메인의 다른 출연작인 사랑에 관한 모든 것까지 봤을 정도.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4. 미스 리틀 선샤인
콩가루, 엉망진창, 대환장파티 막장 가족에게도 사랑은 있다 ㅋㅋ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5. 다크나이트
이건 뭐 굳이 말을 할 필요가 없을 듯.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6. 헬프
미국. 흑인과 백인. 인종차별. 명장면은 똥쿠키.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

27. 템플 그랜딘
비위생적이고 비인간적인 미국의 소 도축 시스템을 바꾼 자폐증의 동물학자.
템플 그랜딘의 삶을 다룬 실화 영화.
클레어 데인즈의 연기가 일품. 맥주 먹으면서 보는 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