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이불을 접어서 장에 넣고, 가을 이불을 꺼냅니다. 꺼낸 이불에서 눌린 냄새가 나고 접힌 선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넣는 방식만 바꿔도 다음에 꺼낼 때가 달라집니다.

넣기 전에 반드시 한 번 말립니다
몇 달 덮은 이불에는 땀과 습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 상태로 눌러 넣으면 안에서 냄새가 고이고 심하면 곰팡이 점이 생깁니다. 빨지 않더라도 바람 통하는 곳에 반나절 널어 두는 과정은 필요합니다. 그늘에 뒤집어 가며 널면 충분합니다.

접지 말고 둥글게 말아 넣습니다
각을 맞춰 접으면 접힌 선에 솜이 눌려서 다음 해에 그 자리가 얇아집니다. 둥글게 말아 넣으면 눌리는 자리가 분산되고 부피도 오히려 줄어듭니다. 말아서 세로로 세워 넣으면 위에 다른 짐을 올리지 않아도 됩니다.

압축팩은 솜 이불에만 씁니다
압축팩은 부피가 크게 줄어들어 편하지만, 오리털이나 양모 이불은 깃털과 섬유가 눌려 회복되지 않습니다. 압축은 솜이나 극세사 이불에만 씁니다. 털 이불은 숨 쉬는 천 가방에 느슨하게 담아 두는 쪽이 맞습니다.

정리하면 넣기 전에 말리기, 접지 말고 말아 넣기, 압축은 솜 이불에만 쓰기. 세 가지만 바꿔도 내년에 꺼낼 때 냄새가 없습니다. 장에 넣을 때 제습제를 같이 넣으면 더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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