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XC60, S60 PHEV 폴스타 엔지니어드 에디션..어색한 겸상

지난해말 볼보자동차는 이전 자사의 고성능 디비전이자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독립한 폴스타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 것으로 밝힌바 있다 폴스타는 중국 지리차 산하인 볼보와 지리홀딩스가 2017년 합작해 설립했다. 볼보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48%를 재정 압박에 따라 1조2,728억원에 지분 30%를 매각해 현재 18%의 지분만 남았다.

사실상 홀로서기에 돌입한 폴스타는 볼보와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는 듯 싶었다. 이런 추세와 상반되게 최근 볼보는 성능개선 모델을 판매하기 위해 ‘폴스타 엔지니어드’ 타이틀을 사용하면서 XC60과 S60 파생 모델을 내놓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C60과 S60 세단을 기반으로 한 한정판 모델이다. 외관을 3M 무광 필름으로 단장해 독특한 느낌을 선사한다. ‘폴스타 엔지니어드’ 트림으로 출시된 XC60 및 S60 모델은 외관 컬러를 통해 차별화를 줬다.

기존 모델과 달리 심미적으로 신선한 모습을 보여준다. 외관 컬러는 금색의 브레이크 캘리퍼 컬러와 매트 실버, 매트 인디고 컬러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XC60은 22인치 휠을 채택했다. S60은 20인치 휠로 둘다 동일한 디자인인 더블 스포크 구조의 5스포크 휠을 장착했다. XC60은 아케보노의 6P 브레이크 캘리퍼, S60은 브렘보 6P 브레이크 캘리퍼를 제공한다. 기존 폴스타 엔지니어드 모델과 동일하게 올린즈 듀얼 플로우 밸브 기술이 적용된 서스펜션과 스트럿바가 기본 장착된다. 민첩하고 신뢰도가 높은 차량 거동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내에 들어서면 센터 콘솔에는 폴스타 엔지니어드 뱃지와 금색으로 강조된 시트 벨트가 눈에 띈다. 볼보의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되며 S60은 하만 카돈, XC60에는 바워스 앤 윌킨스의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채택돼 더욱 풍부하고 깊이감 있는 음색을 제공한다.

두 모델은 터보 및 슈퍼 차저가 적용된 4기통 2L 엔진에 후륜 전기모터를 구성한 T8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엔진 출력만으로 최대 출력 306마력 및 최대 토크 40kgf.m을 발휘한다. 전기 모터는 최대 출력 143마력 및 최대 토크 31.5kgf.m을 추가한다.

합산 449마력 및 최대 토크 71.5kgf.m에 달해 S60은 0~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4.3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SUV 특성상 중량이 더 나가는 XC60은 4.9초가 소요된다. 14.7 kWh 배터리 팩을 탑재한 S60은 완전 충전시 모터 단독으로 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볼보 S60 폴스타 엔지니어드 T8 AWD 한정판 모델의 판매가는 8만480유로(한화 약 1억2천만원), XC60은 9만4860유로(한화 약 1억4천만원)부터 시작한다. 각 모델 별로 60대 한정판매로 독일에서만 판매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웅 에디터 jw.lee@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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