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주변에서 자주 마주치는 고급 외제 차량들, 이를 운전하는 사람들의 직업과 부의 원천은 어떤 양상을 보일까. 전문가들은 고가 차량 선호도에 일정한 패턴이 있다고 분석한다.

먼저 3천만 원 이상의 안정적인 월 순수익을 올리는 계층은 벤츠 S클래스 등을 꾀한다. 특히 오랜 시간 사업을 발전시켜 온 실력자들이나 부동산 투자 수익으로 부를 일군 이들이 S클래스를 즐겨 운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문직 의사, 변호사 등은 카이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벤츠 GLS, BMW X7 등 1억원 중후반대 SUV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30대까지 오로지 공부에만 매진했던 이들은 안정된 직업을 갖고 나서야 여유를 부릴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급작스러운 대박을 일군 부호들의 선호 차량은 포르쉐, 페라리,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로 조사됐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등으로 큰돈을 번 3-40대 부호들이 이러한 차량을 주로 몰고 다닌다는 것이다. 재력과 별개로 차량을 렌트하거나 할부로 구입하는 등 비용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 모습도 엿보였다.

진짜 부자들은 단순히 고가의 차를 소유하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그들은 차를 통해 권력이나 지위를 과시하려 하기보다는 실용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찐부자들은 자신의 재산을 늘리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을 고민합니다. 따라서 차량 구매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오래된 모델이나 중저가 차량을 애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제네시스나 그랜저 등의 중형차를 오랫동안 이용하는 부자들이 있습니다.

반면 중산층 이상의 직장인이나 자영업자들은 자신의 경제력에 맞춰 중고가 차량을 구입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등이 대표적입니다. 순간적인 큰 수익이 있을 때는 한 단계 높은 차량을 구매하기도 하지만,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과하게 고가 차량을 사는 것을 꺼립니다.

진정한 부자들은 차량 가치에 크게 개의치 않고, 실용성과 안정성을 우선시합니다. 중산층은 경제력에 맞는 차량을 구매하되 불확실성 때문에 너무 사치스러운 차량은 피하는 모습입니다. 차량의 가치를 바라보는 시각 차이가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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