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득점왕+우승’ 노리는 일류첸코,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해”

[포포투=정지훈(상암)]

“지금 당장 우승을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FC서울의 해결사 일류첸코가 득점왕과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FC서울은 2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에서 수원 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3경기 무승(2무 1패)에서 탈출하며 승점 50점이 됐고, 수원을 따돌리며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승점 48점에 머물렀고, 6위로 내려갔다.

이날 서울의 해결사는 일류첸코와 린가드였다. 김기동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일류첸코를 후반에 투입시킬 계획을 세웠고, 결국 이 승부수가 통했다. 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가드가 정교하게 올려준 볼을 일류첸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이 볼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일류첸코는 리그에서 14호골을 성공시키며 무고사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시즌 서울의 화력이 워낙 좋고, 린가드와 호흡도 더해지면서 득점왕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일류첸코다.

경기 후 일류첸코는 “당연히 저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득점왕 경쟁을 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우리 팀이 승리를 하는 것이다. 경쟁자들이 다 승리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득점왕과 함께 우승에 대한 열망도 전했다. 일류첸코는 “이제 6경기가 남았다. 선두와는 8점차다.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 지금 당장 우승을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파이널A 진출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최소한 4위 안에 들고 싶다”며 목표를 전했다.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 인터뷰]

-득점 선두 소감

당연히 저는 공격수이기 때문에 득점왕 경쟁을 하는 것에 기쁨을 느낀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승점 3점을 획득하고, 우리 팀이 승리를 하는 것이다. 경쟁자들이 다 승리했기 때문에 승점 3점을 가져오는 것이 중요했다.

-서울의 우승 가능성

이제 6경기가 남았다. 선두와는 8점차다.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잘하고 있다. 우승을 하겠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파이널A 진출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 최소한 4위 안에 들고 싶다.

-헤더골의 비결은?

모든 것은 연습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과 크로스 및 슈팅 연습을 한다. 연습이 중요하다. 경기에서 찬스가 오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김기동 감독과 재회

시즌 초반부터 동기부여가 강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과 스타일이 저와 완벽하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너무나 기쁘다. 남은 6경기에서 목표가 있기 때문에 팀의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득점왕에 대한 열망과 페널티킥

당시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싶었지만, 린가드도 차고 싶어 했다. 축구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차고 싶다. 린가드가 차기 전에는 넣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다. 2-0이 되면 쉬운 길을 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실축했을 때 화가 나지는 않았다. 축구에서는 모든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제가 실축할 수도 있다.

-린가드와 호흡

린가드가 부상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했고, 매 경기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 남은 6경기에서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생활 적응

많은 것이 좋아졌다. 한국 음식을 특히 좋아한다. 그 중에서 최고는 된장찌개다. 맛있고, 건강하기 때문이다. 저 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