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연예부 기자는 "고 정주영 회장이 무려 38세 연하의 여배우와 비밀 결혼을 했는데, 바로 김경희다"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이어 "김경희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상태인 1973년 무렵 고 정주영 회장이 참석하는 파티장에서 머물렀다. 그때 김경희가 파티 끝나고 집에 가려고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고 정주영 회장이 김경희 앞에 차를 세우고 태우고 가는 운명적인 인연"이라고 고 정주영 회장과 김경희가 처음 만난 상황을 전했습니다.
김경희는 1950년대 재벌가 부럽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주처럼 자라 다섯 살 때부터 발레를 배워 유럽으로 유학 가는 꿈을 꾸던 그녀는 대입 전 장난처럼 봤던 방송사 탤런트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재벌회장과 비밀결혼, 두 딸 ‘친자확인 소송’으로 100억 받은 여배우
또 "김경희의 증언에 의하면 비밀 결혼을 했을 때 어떻게 했냐? 고 묻자 정주영 회장이 김경희를 데리고 부모님의 무덤에 가서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근데 결혼 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알고 보니 고 정주영 회장이 유부남이었고, 자녀까지 있다는 거를 김경희가 TV를 보고 확인하게 된다"라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이에 김가연은 "비밀 결혼을 했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살지 않았을까?"라고 물었고, “정주영 회장이 한 달에 보내주는 생활비로는 뭔가 부족했다고 해서 김경희의 어머니가 김경희와 두 딸을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고 정주영 회장하고 김경희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가 1992년에 고 정주영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 그때 김경희가 두 딸을 호적에 올려 달라고 주장을 했는데 고 정주영 회장이 거절을 단칼에 했다. 왜냐면 대선에 혼외 자식 얘기가 나오면 불리하게 되기 때문에 '대선이 끝난 다음에 보자' 이렇게 하면서 그 당시에는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두 딸의 호적 정리는 되지 않았고 또 대선 후에 고 정주영 회장과 잘 만날 수 없었습니다. 2011년에는 고 정주영 회장이 세상을 떠나게 되자 김경희는 급하게 친자확인 소송에 들어갔습니다.
두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 유전자를 검사를 하니 정말 고 정주영 회장의 친자가 맞다는 결론이 나와 상속비 약 56억 원 정도를 받았고, 상속재산분할협의 계약의 변경에 대한 조정신청을 하며 현대 측에서 '이 일을 받아들이는 대신 두 번 다시는 소송을 하지 말라'는 조건에 모든 소송을 포기하면서 40억 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던 김경희에게 사기꾼이 달라붙기 시작하면서 그 많던 재산은 눈 녹듯 사라져 버렸고 현재는 거액의 빚만 남았습니다. 100억 원이라는 상속비를 받았지만 현재는 생활고에 미국에 있는 딸의 결혼식에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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