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이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두고 파격적인 목표가를 제시했다.
최근 시장 불안으로 주가가 고점 대비 37%가량 밀렸으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 3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현 주가가 메모리 업황의 강력한 펀더멘털에 비해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다며 강한 매수 의견을 고수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7만 원,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470만 원으로 기존의 높았던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인공지능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폭발 속에서 글로벌 생산 능력이 이를 빠르게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공격적인 설비 증설에 나서더라도 2028년까지는 극심한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최근 빅테크 기업들이 물량을 선점하기 위해 5년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점도 핵심 실적 변수로 꼽혔다.
선급금과 강한 위약금 조건이 포함된 장기계약 구조는 메모리 제조사들에게 과거와 다른 높은 실적 안정성을 제공한다.
원화 가치 상승이라는 단기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메모리 평균판매가격의 급격한 상승세가 이를 흡수할 것으로 진단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에도 견조한 서버용 메모리 수요에 힘입어 견정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SK하이닉스 역시 고성능 메모리 공급 부족 환경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
외국인 수급이 노무라의 저평가 보고서에 호응하며 실제 매수세로 전환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국 이번 노무라증권 보고서의 핵심은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28년까지 장기화한다는 수급 구조의 변화에 있다.
단기 환율 변동성보다 메모리 평균판매가격 상승세와 외국인 매수세 재유입 여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진짜 기준이다.
삼성전자 67만 원과 SK하이닉스 470만 원이라는 파격적 목표가가 실현되려면 외인의 주식 싹쓸이가 재개되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