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국민관광지 1호가 맞네" 기암절벽, 폭포, 단풍절경 이어지는 트레킹 명소

가을 물빛이 빚어낸 천상의 풍경
동해 무릉계곡 용추폭포 트레킹

용추폭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두타산과 청옥산 사이, 바위와 물이 만들어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계곡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동해 무릉계곡, 그리고 그 깊은 품 안에서 쏟아지는 물줄기의 절정, 용추폭포입니다. 가을빛으로 물든 이 계곡은 오래전부터 ‘동해안 제일의 산수’라 불렸고, 그 아름다움은 지금도 변함없이 여행자들의 발길을 붙잡습니다.

신선이 머물던 땅,
무릉도원이라 불린 이유

배틀바위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무릉계곡은 명승 제37호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경관지입니다. 길이는 약 4km, 관리사무소에서 시작해 베틀바위 – 선녀탕 – 쌍폭포 – 용추폭포로 이어지는 코스는 가장 인기 있는 탐방로 중 하나입니다.

두타산이라는 이름은 산스크리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불도를 닦는 수행의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계곡을 따라 걷다 보면 삼화사, 관음암, 중대사 등 불교의 숨결이 남은 터가 곳곳에 자리해 있습니다. 자연과 불심이 함께 깃든 이 길은 단순한 트레킹이 아닌 ‘명상의 여정’이기도 합니다.

삼화사에서 시작되는 평온한 길

삼화사 /출처:대한민국 구석구석

무릉계곡 입구의 두타산삼화사문을 지나면계곡은 한층 고요해지고, 숲 속 공기는 맑아집니다. 642년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삼화사는 천 년 세월 동안 이 계곡을 지켜온 고찰로, 지금도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삼화사를 지나면 학소대가 등장합니다. 학이 둥지를 틀었다는 바위로 이름 붙여진 곳으로, 물이 많을 때면 바위 위로 흐르는 물줄기가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바위 옆에는 ‘한국의 그랜드 캐니언’이라는 안내문이 세워져 있지만, 사실 이곳의 매력은 거대한 스케일 보다 고요한 산수 속의 섬세한 조화에 있습니다.

단풍과 함께 걷는 무릉의 길

무릉계곡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삼화사에서 용추폭포까지는 약 2.5km 구간입니다.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붉고 노란 단풍잎이 발끝을 덮고, 바람결마다 물소리가 귓가를 간질입니다. 경사진 길에 숨이 차올라도 계곡을 감싸는 단풍과 낙엽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그만큼의 수고를 충분히 보상해 줍니다.

오르막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첫 번째 폭포가 쌍폭포입니다. 이름 그대로 두 줄기의 물줄기가 동시에 떨어지며 시원한 물안개를 일으키는 장관을 선사합니다. 수량이 많을 때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듯한 웅장함이 느껴지고, 물소리에 섞인 단풍잎이 함께 흘러내리는 풍경은 그야말로 가을의 클라이맥스라 할 만합니다.

용추폭포 – 무릉계곡의 절정

용추폭포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쌍폭포에서 조금 더 오르면 드디어 용추폭포 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청옥산에서 흘러내린 물이상·중·하 3단의 바위용소를 이루며 떨어지는 폭포로, 물이 많은 시기에는 둘레가 30m, 수심이 10m 이상에 이릅니다. 전설에 따르면, 옛날 용이 승천하기 전 이곳에서 몸을 씻었다 하여 ‘용추’라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가을 햇살 아래 단풍과 물빛이 어우러진 용추폭포는 그 자체로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계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발가락바위 또한 이 코스의 또 다른 포토 명소로 손꼽힙니다.

무릉계곡 트레킹 Tip

추천 코스 : 관리사무소 – 베틀바위 – 선녀탕 – 쌍폭포 – 용추폭포 (약 4km)

소요시간 : 왕복 약 2시간 30분

난이도 : 중간 (완만한 경사 + 계단 구간 포함)

베스트 시즌 : 10월 중순 ~ 11월 초 (단풍 절정기)

무릉계곡·용추폭포 기본정보

무릉계곡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라이브스튜디오

주소 :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삼화동 산 267
문의 : 무릉계곡 관광안내소 ☎ 033-530-2802
이용시간 :하절기 09:00~20:00 동절기 09:00~18:00
입장료 : 어른 4,000원 / 청소년·군인·65세 이상 1,500원 / 어린이 700원※ 6세 이하 무료
주차요금 : 승용차 2,000원 / 대형버스 5,000원
휴일 : 연중무휴

배틀바위 /출처: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 강원지사 모먼트스튜디오

무릉계곡은 ‘신선이 머물던 곳’이라 불렸습니다. 그 이름처럼 이곳의 가을은 고요하면서도 깊습니다. 단풍이 물든 산길을 따라 폭포의 물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평온함이 밀려옵니다. 가을의 끝자락, 자연이 빚은 물빛과 단풍빛이 어우러진 무릉계곡 용추폭포에서 당신만의 ‘무릉도원’을 만나보세요.

사진출처: 비짓부산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