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뽑은 최고의 올림픽 단복은?...한국도 탑10에 포함돼

한국 대표팀의 단복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단복 톱 10'으로 소개됐다

파리 하계 올림픽의 개막을 앞두고 한국 대표팀의 단복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선정한 '단복 톱 10'으로 소개됐다.

25일 IOC 홈페이지에는 '스포츠와 스타일이 만난 상위 10위 올림픽 유니폼'이란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다.

한국을 비롯해 몽골, 아이티, 미국, 캐나다, 프랑스, 체코, 이집트, 튀르키예, 시에라리온이 베스트 단복으로 꼽혔다.

IOC는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제작한 깔끔하고 가벼운 벨트가 들어간 수트 세트가 세련미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고 평했다.

한국 대표팀 단복은 ‘젊은 활력과 진취성’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벽청색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단복을 입어 본 선수들의 인터뷰도 올라왔다.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은 “아무나 입지 못하는 옷이니까 영광스럽다"며 "도쿄 때와 달라진 색상도 마음에 들고 활동하기도 편하다”고 말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도마 동메달리스트인 여서정 역시 “도쿄 때보다 더 편해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건 벨트다. 허리가 날씬해보인다”고 소감을 말했다.

브레이킹의 김홍열(활동명 홍텐)은 “88올림픽 때와 비슷한 색상이라 그 시절을 오마주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처음 치수 재러 갔을 때는 ‘글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 같이 입은 걸 보니까 꽤 멋있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 단복은 ‘젊은 활력과 진취성’을 표현한다는 의미에서 벽청색을 사용했다. 한국의 전통 도자기(청화백자) 색상에서 착안해 청색과 흰색이 어우러져 있다.

블레이저와 슬랙스는 올림픽 기간 프랑스 파리 현지의 무더운 날씨를 감안해 여름용 울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티셔츠도 냉감 및 흡한속건 기능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전통의상 델을 개량한 몽골 대표팀 단복도 화제가 됐다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가 제작한 프랑스 단복
가장 미국적인 브랜드로 꼽히는 랄프로렌은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제작했다
IOC는 다양한 색상을 넣은 아이티 단복에 대해서는 '만화경 유니폼'이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전통의상 델을 개량한 몽골 대표팀 단복도 화제가 됐다.

몽골 의류 브랜드 미셸앤드아마존카가 디자인한 이 단복은 한 벌을 만드는 데 20시간이 걸릴 정도로 수작업이 많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세계 최대 명품 기업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소속 프랑스 남성 명품 브랜드 ‘벨루티’가 고급스러운 느낌의 프랑스 단복을, 요가복에서 시작했던 ‘룰루레몬’이 화려한 캐나다 단복을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