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남고 등 3개교, 남녀공학 새출발

어태희 2026. 3. 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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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창원남고등학교와 창원공업고등학교, 경남전자고등학교 3곳이 입학식을 하고 처음으로 남녀 신입생을 맞았다.

창원공업고등학교는 개교한 지 60년, 경남전자고등학교는 64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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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대응 모델 주목
신입생 모집인원 24~79명 증가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창원남고등학교와 창원공업고등학교, 경남전자고등학교 3곳이 입학식을 하고 처음으로 남녀 신입생을 맞았다.

창원남고등학교는 개교 52년 만에 남녀 학생들이 함께하는 첫 입학식을 열었다. 입학 신입생은 남학생 102명, 여학생 89명으로 총 191명이다. 이들은 창원남고가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뒤 입학하는 ‘제1호 남녀공학 세대’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학교장과 학생회 대표, 동아리 대표의 환영 영상과 신입생이 직접 묻고 답하는 토크콘서트와 입학 다짐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창원남고 입학식./경남도교육청/

창원공업고등학교는 개교한 지 60년, 경남전자고등학교는 64년 만에 남녀공학으로 전환됐다.

남녀공학으로 전환한 3개 학교는 모두 기존 교명을 사용한다. 창원남고 교명에 있는 ‘남’은 개교할 때부터 따뜻한 남쪽을 의미하는 남녘 남(南)을 사용하기 때문에 교명 변화가 없다.

이들 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교육청이 추진 중인 ‘중·고등학교 남녀공학 전환 계획’의 성공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공학으로 전환한 창원남고를 포함해 경남 지역 3개 학교는 이전보다 신입생 모집인원이 24~79명(186~462%)이 늘었다.

교육청은 단성 학교가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에게 폭넓은 학교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학교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생존 전략과 교육적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교육청은 남녀공학 체제가 학교 현장에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분야에서 지원을 이어왔다. 교육청 예산을 투입해 여학생 화장실과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최신식으로 단장했다. 또 학생 대상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진행하고 교원과 학부모 연수 예산을 지원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 교육의 질을 높였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창원남고 포함 올해 남녀공학으로 전환하는 3개 학교가 새로운 길을 선택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창원남고의 ‘남(南)’ 자가 상징하는 따뜻함처럼, 남녀 학생이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창원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어태희 기자 ttotto@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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