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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강아지의 이름은 ‘릭스비’. 10살 된 이 노견은 무려 6년 전, 같은 보호소에서 입양돼 새로운 삶을 시작했던 아이였습니다. MCAS의 자원봉사자 매들린은 SNS를 통해 "그의 가족에게 연락했지만, 다시 데려갈 의사가 없다고 했다"며 "릭스비는 정말 다정하고 순한 아이인데, 왜 다시 자신이 2019년에 떠났던 보호소에 돌아온 건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습니다.

릭스비의 목줄에는 그의 이름과 함께 ‘#SWEETHRT’, ‘#ICHASECATS’라는 태그가 달려 있었습니다. 상처를 안고 돌아왔지만, 그는 여전히 ‘스위트하트’라는 말 그대로의 존재였습니다. 구조 직후, 보호소 직원들과 빠르게 유대감을 쌓았고, 차분하고 순한 성격으로 모두의 마음을 녹였습니다.
"정말 편한 아이다" 매들린은 그렇게 말했다 "이 아이가 진짜로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보호소로 돌아온 릭스비는 그동안 배운 행동들을 자랑스럽게 보여줬습니다. 배변 훈련이 잘 되어 있었고, ‘앉아’, ‘악수’ 같은 기본 명령에도 능숙했습니다. 다른 노령견과 함께 케이지를 공유하면서도 조용하고 예의 바르게 지냈고, 보호소에서는 건강검진을 통해 릭스비가 말기 요양이 필요한 상태임을 확인했습니다.
검은색 노령견, 그것도 요양이 필요한 개를 입양해 줄 가정을 찾는 일은 말 그대로 기적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적은 일어났습니다. ‘포가튼 펫 애드버킷츠(The Forgotten Pet Advocates)’라는 단체에 한 통의 연락이 온 것입니다. 단체 측은 SNS에 이렇게 남겼습니다.

"며칠 전, 요양견을 돌보고 싶다는 자원봉사자 린다가 연락을 줬다. 10살 이상 된 검은색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찾고 있었다. 그때 이 아이 사진이 올라온 거다. 바로 그 순간 알았다. 이 아이가 바로 그 강아지구나"
릭스비의 사진을 본 린다는 첫눈에 반했고, 자신의 또 다른 노령견 ‘벤틀리’와 함께 보호소를 찾았습니다. 셋은 처음 만남부터 찰떡같이 어울렸고, 곧 서류 절차를 마친 뒤 함께 새 삶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단체 측은 "릭스비는 완벽하게 적응했고, 벤틀리는 동생이 생긴 걸 무척 기뻐하고 있다. 둘은 나란히 자고, 릭스비는 엄마와 형 곁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 이 아이가 행복하게 된 걸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릭스비의 새 출발을 축하했습니다.
한때는 공원 한켠에 버려진 채 외롭게 떠돌던 개가, 다시 사랑받는 가족의 일원이 됐습니다. 하루하루가 소중한 릭스비에게, 이제 남은 시간은 따뜻한 사랑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온라인에서는 "이런 아이를 왜 버렸는지 이해가 안 된다", "릭스비가 진짜 가족을 만났구나" 같은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릭스비의 이야기는 마음 아팠지만, 결국 누군가에겐 운명 같은 기적이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증명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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