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아님 주의”… 국내서 포착된 미니밴, 정체 알고 보니 일본 현지 전용차?

최근 국내서 포착된 미니밴 한 대
혼다 스탭왜건, 일본 내수 전용 모델
전폭 좁고 전고 높은 실속형 구조
출처 : Reddit

일본 내수 시장이 키운 실용형 미니밴

혼다는 북미에서 오딧세이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일본 내수시장에는 오딧세이보다 작고 실용적인 미니밴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스탭왜건이다. 1996년부터 생산된 이 차량은 높은 전고와 좁은 전폭을 특징으로 하며, 도심 주행과 주차가 쉬운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최근 국내 도로에서 포착된 차량은 6세대 스탭왜건으로, 일본 내수용 모델이지만 일부 병행 수입 또는 이삿짐 형태로 국내에 반입된 사례다.

스탭왜건은 중형 SUV 수준의 전장을 가지고 있지만, 전폭은 1,700mm 이하로 설계돼 일본 도로 규격에 최적화되어 있다. 이러한 설계는 일본의 톨게이트 요금, 주차장 규정 등과도 관련이 깊다. 최근 출시된 6세대부터는 규격 초과로 인해 중형차 요금을 지불하게 되었지만, 여전히 박스형 실내 공간의 이점은 경쟁력이 있다.

공간 활용에 최적화된 설계

스탭왜건은 세미보닛 구조에 높은 전고, 그리고 박스형 외관을 통해 탑승자와 짐을 위한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실내 평면 구조가 우수해 2열과 3열 활용도가 뛰어나며, 리어 게이트 디자인도 양방향 개폐 방식으로 독특하다. 이러한 기능성 덕분에 일본에서는 개인은 물론 법인 택시, 휠체어 이동 차량 등 다양한 수요층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누적 100만 대 판매를 기념해 스페셜 에디션이 등장했으며, 이후 고급화를 반영한 ‘스파다’ 라인업이 추가되며 상품성이 더해졌다. 연식이 올라갈수록 소재 품질과 편의사양도 개선되고 있어, 내수 한정 모델이지만 일본에서는 여전히 인기 있는 차종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미니밴과는 다른 선택지

출처 : Reddit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미니밴은 대부분 대형급으로, 기아 카니발과 현대 스타리아가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크기와 가격 모두 부담이 될 수 있어, 스탭왜건처럼 전장이 짧고 실용적인 미니밴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지가 부족한 상황이다.

스탭왜건은 국내에 공식 수입되지 않기 때문에 일부 소비자들이 병행수입을 통해 들여오고 있지만, 서비스 인프라 부족과 부품 수급 문제로 인해 확산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차량 자체의 구성만 본다면,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미니밴임은 분명하다.

결과적으로 스탭왜건은 실용성과 컴팩트한 크기를 동시에 갖춘 미니밴으로, 대형 미니밴이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색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이와 유사한 차량에 대한 수요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중형급 미니밴 시장의 다양화 필요성도 다시금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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