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리뷰] 두피 보호를 자동으로 해주는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다이슨 슈퍼소닉 뉴럴 헤어드라이어를 가져왔습니다. 지수의 드라이어 아니겠습니까. 이 제품이 출시된 지 무려 네달이 지났는데, 이제야 제 손에 들어왔네요. 채널 영향력이 이 정도밖에 안 되서 그런가 본데요. 여러분이 많이 도와주십시오.
자, 이 드라이어 익숙하신가요? 슈퍼소닉 제품인데 자세히 보면 많은 업그레이드가 있습니다. 특히 디자인이 굉장하죠? 앞에서 보면 이 단추 같은 게 있고요. 뒤에서 보면 투명 플라스틱이 적용돼서 우주선 같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아이언맨 아크리액터 같은 느낌도 드네요. 이게 굉장히 기계적인 디자인인데도 우아합니다.
그런데 이 디자인이 단순히 디자인을 위해서 들어간 게 아니에요. 사용에 편리하게 하는 기술 때문에 들어갔습니다.
우선 여기 이걸 보시면 딱 IT 느낌이 나죠? 맞습니다. 여러분의 스마트폰에도 쓰이는 ToF 센서예요. 규모는 다르지만 자율주행차에도 라이다(Lidar) 이름으로 쓰이죠. 레이저를 쏴서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해서 거리를 측정하는 겁니다. 그럼 이걸로 뭘 측정하느냐. 두피와의 거리.
두피 거리 측정을 하면 뭘 하냐 하면 보여드릴게요.
켭니다.
요 센서가 빨간색으로 보이죠. 캡슐 조명이라고 부르는데요. 멀리 있을 때는 빨갛게 보이죠? 뜨겁다는 소립니다. 손을 가까이 대면? 노래지죠. 덜 뜨거워졌다는 소립니다. 이걸로 뭘 하느냐 하면 두피에 가까이 갈수록 열을 내려주는 거예요. 원래 온도는 그거보다 높은데요. 거리가 얼마든 간에 두피에 닿는 온도는 결과적으로 55도로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겁니다. 두피에 손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온도로 계속 말려주는 거죠. 여러분 탈모에 민감하시죠. 저도 온몸으로 탈모에 저항하고 있는데요. 아침에 탈모에 대응하면서 동시에 빠르게 말려야 하지 않습니까? 그때 적절한 제품인 거죠.
여러분 드라이 하다가 이걸 땅에 놓으면 어떻게 되죠? 계속 틀려 있는 상태가 되죠. 그래서 보통은 땅에 놓을 때 이걸 끄잖아요. 그런데 다이슨 이번 제품에는 모션 센서가 달려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놓으면? 소리가 줄었죠? 바람 양을 줄여주는 겁니다. 이게 뭐 그렇게 까지 해야되나 싶지만 손이 불편한 분한테는 아주 편리한 기능일 거고요. 양손을 다 쓸 수 있어도 편리합니다. 그냥 계속 켜두면 되니까요.
그리고, IT 제품다운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스틸일링 노즐 러닝.
스타일링 노즐은 이 껍데기 말하는 건데요. 이번에는 이렇게 자석으로 착! 붙게 해놨습니다. 이게 각자 역할이 다르잖아요. 머리를 그냥 말릴 때는 세개, 두피를 약하게 말려줄 때는 약하게 이렇게 여기서 설정할 수 있는데요. 노즐마다 그 설정을 기억해 주는 겁니다. 굉장히 편리하죠.
노즐 한번 보겠습니다. 물론 전작처럼 노즐 없이도 이렇게 드라이가 돼요. 그런데 노즐을 까면 조금 더 다양한 모드를 사용할 수 있죠.
이건 젠틀 드라이 노즐입니다. 다이슨 제품 특성상 중앙에서 더 많은 바람이 오는데요. 이걸 고르게 분산시켜 주는 노즐입니다. 써보니까 이 노즐을 가장 자주 쓰게 되거든요. 그래서 메인으로 이걸 항상 끼워놓고, 다른 모드를 쓸 때 바꿔주면 편리합니다.
이 제품은 스타일링 콘센트레이터고요. 공기를 모아서 쏴주는 겁니다. 그러니까 미용실 가면 선생님들이 빗으로 이렇게 머리도 펴고 휘게 하고 이런 거 있죠. 그런 겁니다.
이건 스무딩 노즐입니다. 부시시한 걸 좀 줄여준다고 하는데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제품은 플라이어웨이 스무더입니다. 이건 그거 있죠. 다이슨 에어랩으로도 이렇게 머리 말아서 말린 다음에 축 펴면 웨이브 나오는 거 있죠. 그거 하는 모드입니다.
다이슨 디퓨저, 저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들던데요. 공기를 넓게 펼쳐서 깊숙이 바람을 넣어주는 건데, 머리 겉 부분 말고 속 있죠. 속 말릴 때 좋습니다. 시간이 꽤 단축돼요.
문제는, 이 많은 노즐이 다 필요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저는 젠틀 드라이, 다이슨 디퓨저 이렇게 두개를 썼고요. 헤어 스타일링은 에어랩이나 고데기를 썼습니다. 그러니까 필요하신 것만 구매하게 해주면 좋을 텐데 그럴 리가 없죠.
또 주의하실 거, 두피 보호 기술은 이렇게 중간에 동그란 거 있는 제품들 있죠. 젠틀 드라이, 스타일링, 스무딩 이 3종만 되거든요. 참조하시고요.
결론. 편합니다. 특히 땅에 놨을 때 알아서 줄여주는 거, 두피 가까이 오면 조절해 주는 거,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생각보다 손이 덜 가고 편해요. 특히 탈모에 민감한 사람한테는 크리티컬합니다. 그리고 손이 약간 불편한 분에게도 훨씬 편리한 설정이 되겠죠. 실제로 한손으로도 거의 조작이 가능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온도를 더 낮추는 설정이 있으면 어떨까 이런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수동으로 28도까지 낮출 수는 있긴 한데요. 아무래도 두피에 민감하니까 가까워졌을 때 55도보다 더 차갑게 만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선이 잘 꼬인다-는 분들도 있던데 전 잘 모르겠습니다. 2주밖에 안 썼지만 한번도 꼬인 적 없어요.
자,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빠르고 안전하게 머리를 말리고 싶다. 사세요.
너무 비싸다. 사지 마세요. 필립스 같은 브랜드 보시면 전문가용 이거보다 쌉니다. 대신 두피 보호 그런 건 없어요.
그럼 다음 시간에도 좋은 라이프스타일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